인천 문학산 정상...야간에도 확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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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학산 정상...야간에도 확대 개방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10.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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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이달 17일부터
문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인천시 야경
문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인천시 야경

인천 문학산 정상에 대한 개방 확대에 따라 이달 17일부터는 시민 누구나 해맞이와 해넘이 인천시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군사보호로 지정된 이후 야간 정상개방은 50년 만이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주 주말부터 문학산 정상부 개방시간을 종전 08시~19시에서 05시~21시(동절기는 오전 5시~저녁 8시)로 확대하고, 16일에는 오후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하 전야제도 열 계획이다.

문학산 정상부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50년 간 일반인의 출입이 전면통제 됐다가 지난 2015년 10월 15일 인천시와 국방부 간 협약을 통해 낮 시간대에만 시민 출입이 허용됐었다.

때문에 문학산 출입에 대한 아쉬움은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출입제한 등으로 인천의 해돋이와 해넘이, 인천시의 야경은 볼 수 없었다.

낮시간 문학산 정상에서 본 인천시 전경.
낮시간 문학산 정상에서 본 인천시 전경.

따라서 시는 이번 문학산 확대개방을 위해 최근 국방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쳤고 그 결과 향후 2년간 문학산 개방시간을 연장, 운영하되 안전상 문제가 없으면 계속해서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관할청 인천 미추홀구는 이번 확대개방에 맞춰 문학산 오봉 조형물, 포토존(등산로 및 정상부), 스토리보드 등을 설치, 데크 등산로에는 볼라드 조명을 설치하는 등 등산객들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한편 문학산(높이 217m)은 인천 중심부에 위치, 인천의 배꼽산, 인천의 진산으로도 불린다. 백제 초기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둘레 577m, 평균 높이 1.5m의 문학산성이 있으며, 산성 정상에는 비류정이라는 우물터와 봉수대 등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문학산 정상 봉수대 거화의식.
문학산 정상 봉수대 거화의식.

박남춘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문학산 확대개방의 기쁨을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문학산이 언제든지 아름다운 인천의 야경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은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 시장은 "내년에는 문학산 정상에 인천애뜰처럼 문학산애뜰 잔디 조성 및 등산로 등을 확대 정비해 시민이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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