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9월29일] 돈 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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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9월29일] 돈 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 탄생
  • 김철한 기자
  • 승인 2020.09.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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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김철한기자] 1547년 오늘 최초의 근대소설인 ‘돈 키호테’의 저자로 기존의 서사적이고 희극적인 작법 방식에서 탈피, 독특하고 파격적인 서술 방식으로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자 스페인어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출생한 날이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
미겔 데 세르반테스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가

스페인의 소설가로 1547년 마드리드 인근의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출생한 세르반테스는 1570년 스페인 군대에 입대해 이듬해 유명한 레판토 해전에서 가슴과 왼팔에 상처를 입었다.

군대 퇴역 후 제독의 감사장과 나폴리 총독의 추천장을 가지고 귀국하던 중  해적에게 붙잡혀 알제리에서 5년간 노예 생활을 한 후 가까스로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후일 이때의 경험을 여러 작품의 소재로 사용했다.

그는 ‘돈 키호테’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생활고로 인해 출판업자에게 판권을 넘겨버려 경제적 이득을 얻지 못했다. 말년에는 신앙생활에 전념해 아예 수도회에 들어가 문필 생활을 병행하여 ‘모범 소설집’(1613), ‘돈 키호테’ 제2부(1615) 등의 작품을 연이어 펴냈다.

마침내 수도사로 정식 서원을 했을 즈음, 말년에 앓고 있던 수종증이 악화되어 1616년 4월 23일 69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는데 흥미롭게도 이날은 당대의 또 다른 대작가 셰익스피어의 사망일과 똑같다.

그의 이름을 딴 스페인어권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상'이 제정됐고 매년 스페인 책의 날인 4월 23일 돈키호테 읽기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근대 이후의 스페인어 자체를 '세르반테스의 언어(La lengua de Cervantes)'라고 불릴 정도로 그의 명성은 드높다. 

▲돈 키호테

이 소설의 정식 표제는 ‘재기 발랄한 시골 귀족 라 만차의 돈 키호테(El Ingenioso Hidalgo Don Quijote de la Mancha)’이며 전편은 1605년에 속편은 1615년에 간행됐다.

주인공 돈 키호테가 기사 이야기책을 탐독하다가 망상에 빠져, 여윈 말 로시난테를 타고 산초 판자와 더불어 기사 수업을 다니면서 기지와 풍자를 곁들인 여러 가지 일과 모험을 한다는 줄거리이다.

돈 키호테는 과대망상에 빠져 어이없는 소동을 일삼는 충동적 몽상가로, 다른 면으로는 꿈과 이상을 위해 망설이지 않는 불굴의 인간형으로 그려져 인간이 지니고 있는 이상적인 면과 현실적인 면을 멋지게 표현해 한 번쯤은 그처럼 살아보고 싶은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런 이유로 세르반테스가 창조한 돈키호테는 지금도 세상 사람들이 친숙하게 생각하는 인물로 늘 사람들 곁에 머물러왔다.

돈 키호테’는 다른 장르나 매체의 예술가들에게도 탁월한 영감을 줘 17세기 이래 이 소설을 바탕으로 많은 연극ㆍ오페라ㆍ발레ㆍ음악 작품이 만들어졌으며, 20세기에 들어서는 영화ㆍ텔레비전ㆍ만화까지 만들어졌다. 

또한 호가스ㆍ고야ㆍ도미에ㆍ피카소 등 화가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등 여러 가지로 변형되고 재창조되어 지금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인물로 남아 있다.

 

*출처: 다음백과 /두산 백과 /온라인 커뮤니티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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