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식품수준 생산체계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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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식품수준 생산체계로 업그레이드"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9.2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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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 추진...95억 투입
정수장 등 시설·운영개선 등 3대 전략과 14개 사항 추진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 수돗물이 식품 수준의 위생적인 생산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정수장내 생물체 유입 원천차단, 위생기준 강화를 위한 ISO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 도입 등 주요 내용으로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 상수도사업본부는 국비 95억 원을 투입, 정수장 등 시설·운영개선, 정수장 운영인력의 전문성 강화, 시민서비스.소통강화 등 3대 전략과 14개 사항으로 추진하게 된다.

정수시설 건축물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문 이중화, 미세방충망설치, 창호 및 환기설비 보완, 에어커튼 등을 내년 8월까지 보강 설치하고, 생물체가 유입될 경우 건물에 충분한 개수의 포충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생물체의 활성탄지, 정수지 등 내부 유입을 막기 위해 촘촘한 방충망 보강이나 밀폐시설을 검토해 설치하기로 했으며, 생물체가 활동하는 하절기 동안 활성탄지의 운영개선을 위한 자체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매뉴얼도 새로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개방형으로 운영됐던 활성탄지를 올 10월까지 밀폐형으로 개선하고, 구축 중인 공촌정수장 오존산화설비 준공도 내년 6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아울러 선진국 기준 위생적인 수돗물 생산을 위해 국제표준 규격인 ISO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을 내년 12월까지 도입, 이를 통해 안전성 점검과 위생관리에 있어 식품공장 수준의 위해요소 차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수도 운영인력 전문성도 강화키로 했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와 정수공정별 고압가스, 유해화학물질, 전기, 수질 등 전문자격을 보유한 인력을 내년 8월까지 정수장에 우선 배치하고, 운영인력의 보강을 위해 시설관리직류를 신설·채용해 내년 2월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 말 31개 배수지 수질정보의 실시간 공개에 이어 올해 말까지 배수관말 26곳의 수질정보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통해 공개하고, 2022년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돗물 생산체계를 위생적으로 개선하고, 사고의 재발 방지와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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