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9월 23일] 세계 최초의 여행사 ‘토마스 쿡 그룹’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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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9월 23일] 세계 최초의 여행사 ‘토마스 쿡 그룹’ 파산
  • 여운민 기자
  • 승인 2020.09.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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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여운민 기자] 토머스 쿡 그룹은 영국의 여행사이다. 2007년 6월 19일 토머스 쿡 AG(토머스 쿡 과 선)와 마이 트래블 그룹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이 그룹은 여행사와 항공사의 두 부분으로 운영되었으며, 2010년대에 들어와 경영이 악화되어 2019년 9월 23일 런던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토머스 쿡

그는 잉글랜드의 기업인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여행사 토머스 쿡 & 선의 창업자이다. 그는 세계적인 여행사인 ‘토머스 쿡& 선’사를 설립했으며, 관광안내원이 안내하는 새로운 유형의 관광여행을 기획했다. 그는 10세 때 학교를 그만두고 이후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하다가 1828년 침례교의 전도사가 됐다.

1841년 미들랜드카운티스철도회사에 권유해 금주회 모임을 위한 레스터-러프버러 간의 특별열차를 운행을 제안 했으며, 이것이 영국에서 대중적으로 홍보된 최초의 관광열차이다.

3년 후 미들랜드카운티스철도회사는 쿡이 관광열차의 승객을 제공한다는 조건하에 영구계약을 체결하는 데 동의했다. 1855년 파리 박람회 기간 동안 쿡은 레스터에서 프랑스의 칼레까지 여행단을 인솔했고, 이듬해에는 처음으로 유럽 그랜드 투어를 조직해 인솔했다. 1860년대 초반에 와서 쿡은 자신이 직접 여행안내 하던 일을 그만두고 국내 및 해외여행권을 판매하는 여행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1880년대 영국-이집트 간의 우편물수송과 군 수송을 담당했다. 쿡이 죽자 1864년 이후 그의 동업자이기도 했던 외아들 존 메이슨 쿡이 그의 사업체를 물려받았다.

토마스 쿡
토마스 쿡

▲역사

토마스 쿡 여행사는 1841년에 설립되어 17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15개국에 진출해 여행사 2,600개를 거느린 세계 제1의 여행 전문 회사였다. 2018년에 고용원 22,000명이었다. 항공기 66대도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토머스 쿡의 트래블러스 첵크(여행자 수표)를 가지고 여행을 안 해본 사람이 드물 정도였다.

▲ 단체 여행의 시작

창업주 토머스 쿡은 1841년 영국의 한 집회에 참여하고자하는 집 회자들을 위한 단체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전세열차와 교통, 숙박을 묶어 여행 패키지로 만들어 알선했는데 600명에 달하는 참여자가 모였다. 이를 계기로 여행 사업을 시작한 토머스 쿡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최초’ 타이틀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당연한 패키지 관광, 여행 가이드, 여행자 수표, 객실 예약, 환전 대행 등 모두 토머스 쿡에서 최초로 기획한 것이다. 여행업계의 기준을 세웠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당시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면 여행을 보편화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단체 여행을 통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고, 낯선 곳에서 생기는 변수 또한 줄일 수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패키지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으며 그 중 인기 상품은 15만 명의 고객을 유치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토머스 쿡이 발간했던 여행책자는 배낭여행객들의 필수품이 되기도 했다.

토머스 쿡 항공사 에어버스 A330-200
토머스 쿡 항공사 에어버스 A330-200

▲ 파산

토머스 쿡의 파산 이유는 여러 가지다. 방만한 경영, 브렉시트, 치열한 경쟁 등,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거대한 빚더미였다. 이러한 중에도 경영자들은 5천3백만 유로의 급여를 챙겨갔다. 토머스 쿡 사는 19억 유로의 빚을 지고 있었다.

에어bnb의 출현과 저가 바캉스의 세력 확장은 소비자들의 여행 패턴을 바꾸었다. 그럼에도 토머스 쿡은 2018년 단체 관광 1천1백만 건을 운영하기도 했다. 재정적 어려움은 2007년에 마이트래벌사를 고가에 매입하면서 부터였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 속에서도 사업을 이어나가며 오랜 기간 동안 굳건히 세계 최초, 최대 여행사로 이름을 떨쳐온 토머스 쿡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사업 확장의 실패에서 이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토머스 쿡은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는데, 2000년대 초 대규모 인수합병을 두 차례나 단행했다. 여행업의 수직 계열화를 꿈꿨던 토머스 쿡은 호텔, 리조트 체인을 내놓았지만 저가 호텔, 에이비앤비 등에 밀려 경쟁력을 잃었다.

같은 시기 시작한 항공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07년에는 경쟁사로 떠오르던 마이트래블 그룹을 인수했지만 이익 보다 빚만 늘어나게 되었다.

온라인 여행사의 등장에 대응하지 못하고 점차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토머스 쿡의 파산 부채는 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3,00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막지 못해 파산을 선언했다. 또한 익스피디아와 같은 온라인 호텔예약 사이트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으로 예약을 받는 방식을 고수한 점, 배낭여행의 인기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키지여행 비즈니스에 집중한 점, 그리고 재무상태가 안 좋음에도 자체 항공사를 무리해서 운영한 점 등이 결국 파산의 지경까지 이르게 된 원인이라고 분석된다.

*출처: 위키 백과 / 다음백과 /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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