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인천 라면 형제, 재발방지 위해선 정부 등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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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인천 라면 형제, 재발방지 위해선 정부 등 적극 나서야"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09.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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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JTBC 뉴스룸 영상인터뷰. / 출처=JTBC 방송분 캡쳐
허종식 의원 JTBC 뉴스룸 영상인터뷰. / 출처=JTBC 방송분 캡쳐

부모와 학교, 사회적 관심과 보호를 받아야 할 10살 남짓 어린 형제가 스스로 라면을 끓여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재로 인한 피해로 이어지면서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가 재발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정부는 물론, 학교와 각 지자체, 경찰 등의 적극적 관심과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 미추홀구갑)은 17일 JTBC 뉴스룸과 영상 인터뷰를 통해 당초 피해 어린이들의 가정 사정은 인근주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었고, 이를 학교나 법원도 알고 있었지만 사실상 방치되면서 사건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허 의원은 "아동보호기관도 자치단체도 학교도 다 알고 있었다. 법원도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 어찌 보면 여러 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이 이런 정말 있어서는 안 될 가슴 아픈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특히 해당 어린이들에 대한 지역 아동 보호기관 등의 상담 프로그램 중단에 대해 허 의원 "이분들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어린이를 만났는데 문제가 있다 그래서 경찰에 수사 의뢰도 하고 법원에 결정도 받아 보기 위해 청구도 하고 했는데, 이런 과정에서도 너무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데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도 조금은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관련 기관들의 적극성과 순기능이 실종되면서 문제를 더 키웠다는 주장이다.

허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비대면 하다 보니까 하나의 원인이겠지만 더 큰 원인은 누군가가 이걸 책임을 지고 해결을 하려고 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 너무 적극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허 의원은 주민 등 주변인들의 의견을 종합 인용해 "(아이들의 엄마는)늘 어린 애들을 방치했고 사건이 난 날도 하루 전날 밖에 나가서 외박하고 왔다. 이런 걸로 지금 밝혀지고 있다. 그만큼 애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좀 더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마지막으로 재발방지와 근본적 대처에 대해 "국가가 이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위기 가정을 직접 돌보겠다는 의지가 먼저다. 지방자치단체, 학교와 경찰, 법원 다 합쳐진다면 어쩌면 조금 더 위기 가정을 돌볼 수 있는 그런 해법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관련 기관들의 세심한 관심과 대안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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