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일가족 3명 확진...'버스.지하철, 인천지역 방문'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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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일가족 3명 확진...'버스.지하철, 인천지역 방문' 방역 비상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8.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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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화군]
강화군보건소에서 확진자 집 주변 주민들이 전수검사를 받고 있다.[사진=강화군]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지난 주말 강화군 일가족 3명이 깜깜이 감염으로 잇따라 확진됨에 따라 강화군이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확진자 가족 중 먼저 20대 A(여)씨가 강화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 후 29일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아버지와 어머니가 접촉자로 분류, 검사 후 30일 확진됐다.

A씨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감염으로 확진됐으며, 1차 역학조사에서 지난 16~28일까지 길상면 장원막국수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A씨는 버스와 지하철 등을 타고 인천 남동구 영화관, 제물포, 연수구 대형쇼핑몰 등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인천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강화군은 우선 A씨 확진에 따라 접촉자 막국수집 5명, 보건소 직원 2명 등 검체 검사를 의뢰했고 장원막국수, 유신약국 등은 방역소독 후 폐쇄 조치했다.

16일부터 28일까지 주요 동선을 보면 16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70번, 800번 버스를 타고 남동구에 있는 영화관을, 18일은 가벼운 인후통 증상에 따라 길상면 온수의원과 유신약국을 다녀왔다.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이날 자정까지 60-2번, 800번, 8번 등 버스를 이용, 연수구 옥련동 지인집에 다녀왔으며, 24일 오후 6시 70번 버스를 타고 미추홀구 제물포에 들렀고 다음 날 오후 1시경 800번, 70번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이날 오후 2시경 아버지 차를 타고 함께 김포시 한 의료원에서 진료를 받고 3시경 대형마트 지하1층 지상 1층 등을 들러 쇼핑 후 오후 5시경 집으로 귀가했다.

26일 오후 5시경 70번 버스와 인천 지하철을 이용 연수구 대형쇼핑몰에 다녀왔고 28일 오후 4시10분경 인후통 증상이 계속되자 길상면 길상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보건소 검체 검사 권유에 따라 오후 4시 40분경 삼촌과 함께 강화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한편 강화군은 선제적 조치로 A씨 집 주변 주민 150명 대상으로 30일 오전 9시부터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31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양성 2명이 추가로 발생한 상태다.

강화군은 깜깜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강력하게 시행, 정부 방침을 어긴 경우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처할 계획이다.

우선 관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아파트 조성사업에 대해 오는 9월 6일까지 견본주택 운영중단을 요청했고, 부서회식과 각종 사적 모임·여행 등 금지, 휴가 제한, 1/3 재택근무 등 공직자들에 대한 자체적 제한조치도 강화했다.

유천호 군수는 “깜깜이 감염의 경우 확진자 접촉 여부를 미리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접촉자 및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분간 외출은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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