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 관객 참여형 체험전시 "아니, 만화가 문화재라고?"
상태바
한국만화박물관, 관객 참여형 체험전시 "아니, 만화가 문화재라고?"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08.10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시 작품, ▲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 ▲김용환 작가의 코주부 삼국지 ▲김종래 작가의 엄마찾아 삼만리 등 3개 작품
한국만화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이 생생문화재 사업의 취지로 만화문화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체험전시 '아니, 만화가 문화재라고?'를 선보인다.

10일 만화박물관에 따르면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창조해 국민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프로그램형 문화재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아니, 만화가 문화재라고?' 체험전시를 통해 만화 문화재의 역사, 문학, 문화재적 가치를 찾아 만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전시 및 교육을 제공한다.

이번 체험전시는 문화재로 등록된 만화 작품에 대해 알아보고, 전시연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이 쉽고 흥미롭게 원작을 접할 수 있도록 구연동화 형태의 영상을 선보이며, 체험 프로그램 활동지, 만화 속 등장인물을 활용한 가면 만들기 등을 통해 전시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는게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전시 작품은 ▲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국가등록문화재 제537호)' ▲김용환 작가의 '코주부 삼국지(국가등록문화재 제605호)' ▲김종래 작가의 '엄마찾아 삼만리(국가등록문화재 제539호)' 등 총 3개 작품이다.

먼저 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만화 단행본으로 해방 후 예술·문학 등 문화사 및 만화사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만화적 동물 캐릭터가 성공적으로 탄생된 최초의 만화책이다.

또, 코주부 삼국지는 학생잡지 월간 '학원'에 연재돼 큰 인기를 얻었던 장편 서사물 만화를 단행본으로 출판한 작품이다. 그림얘기책 형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칸이 나뉘고 말풍선이 등장하는 형식적 진보를 보여주는 만화구성과 구도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해 한국 현대만화 탄생에 영향을 주줬다는 평가다.

엄마찾아 삼만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베스트셀러 만화의 원화로, 고전사극으로 대표되는 장르를 개척한 김종래 작가의 작품이다. 섬세하고 수려한 필체로 당대 대중들을 감동시킨 작품으로 1950~1960년대 만화를 연구하는데 큰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만화박물관 4층 카툰갤러리에서 올해 11월 8일까지 열리며, 인터파크를 통해 사전관람예약을 한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