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8월11일] 소프트뱅크 '손정의'..."19세 때 인생 50년 계획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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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8월11일] 소프트뱅크 '손정의'..."19세 때 인생 50년 계획을 세우다"
  • 김철한 기자
  • 승인 2020.08.1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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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김철한 기자] 1957년 오늘은 꿈 조차 마음껏 꾸지 못했던 재일 조선인으로 태어나 컴퓨터 시대의 도래를 예측하고 소프트뱅크 그룹을 창립한 손정의가 출생한 날이다.

그는 19세의 나이에 ‘인생 50년 계획’을 세워 그 계획을 50대까지 한 치의 오차 없이 실행시켰다.

그 계획은 '▲20대에 사업을 일으키고 이름을 떨친다. ▲30대에 적어도 1,000억 엔의 자금을 모은다. ▲40대에는 일생일대의 승부를 건다. 즉, 큰 사업을 일으킨다. ▲50대에 사업에서 큰 성공을 이룬다. ▲60대에 후계자에게 사업을 물려준다' 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0년 7월 기준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으로 이름을 올렸다.

손정의
손정의

▲재일조선인

그는 재일교포 3세로 일본 규슈의 한인 밀집지역 무허가 판자촌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으나 일본 사회에서 차별받는 한인 3세라는 이유로 그 꿈을 포기한다.

그의 부모는 가난을 떨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 부친은 밀조주 제조와 소액 대출업 등 안 해본 일이 없었고, 그가 중학생이 되던 해 파친코 사업을 시작해 단숨에 부자가 된다.

명문 구루메대학 부설고등학교 1학년 때 버클리대학으로 4주간 어학연수를 다녀온 그는 개방적인 미국 사회에 매료되어 미국 유학을 결심한다.

그러나 뚜렷한 계획이 없었던 그는 무작정 일본 맥도널드 설립자 후지타 덴 회장을 찾아가 수 차례의 문전박대 끝에 간신히 만난 자리에서 "미래에 세계적 CEO가 되려면 뭘 배워야 하느냐?"고 그가 질문하자 덴 회장은 "앞으로 컴퓨터 비즈니스 시대가 올 테니 이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그렇게 영감을 얻은 그는 미국의 홀리네임스 칼리지를 다니다가 1977년 UC버클리대학교 경제학부 3학년에 만 19세의 나이에 편입한다. 이때 청년 손정의는 '인생 50년 계획'을 세운다.

버클리대학 재학 시절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 확대 사진에 마음을 빼앗겨 IT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이때 고안한 전자음성 번역기의 특허권을 샤프에 팔고 받은 1억 엔을 종잣돈으로 소프트웨어 회사 유니손 월드를 설립하고, 당시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인베이더' 오락기를 미국에 수입해 6개월 만에 1억 엔이 넘는 이익을 낸다.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1년 6개월 동안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앞으로 사람들은 개개인의 컴퓨터를 갖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훨씬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개발은 이미 미국이 많이 발전했으므로 개발보다는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유통하자’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는 1981년 9월, 자본금 1,000만 엔으로 소프트뱅크를 세웠다. 때마침 전자오락과 PC 붐이 일면서 회사는 파죽지세로 성장하여 1년 만에 사원 30명에 매출 20억 엔, 창업 2년 후인 1983년에는 사원 125명에 매출 45억 엔의 회사로 성장했다.

▲투자의 달인

1995년 세계 최대의 컴퓨터 전시회인 '컴덱스'를 운영하는 인터페이스 그룹을 인수하고 미국 최대의 컴퓨터 잡지 출판사를 매입했다. 2000년 미국증권업협회와 합작으로 나스닥 재팬을 설립했으나, 한때 인터넷 사업의 거품이 꺼지면서 소프트뱅크는 매년 적자에 허덕이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작은 벤처회사였을 때 일본 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해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고 적자기업인 야후에 투자해 야후를 일본 제일의 포털로 만들었다.

또한 잡스와 직접 만나 일본 내 아이폰 독점 계약을 체결해 많은 이익을 거둔다.

당시 20명 규모의 작은 회사인 알리바바의 CEO 마원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6분 만에 2천만 달러를 투자해 2014년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14년 만에 3천 배의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

2014년 인터스텔라를 제작한 레전더리 픽처스에 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영화 제작 사업에도 뛰어들었을 뿐 아니라, 소프트뱅크 그룹 안에 첨단 기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그동안 1,300여 인터넷과 모바일 업체에 투자했다.

그러나 투자의 달인인 그도 위워크, 우버 등이 부진하면서 약 1조 9000억 엔의 손실을 냈다.

 

*출처: 다음백과 /두산 백과 /온라인 커뮤니티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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