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 8월 3일] 한국 최초의 근대사학 '배재학당'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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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 - 8월 3일] 한국 최초의 근대사학 '배재학당' 설립
  • 장석호 기자
  • 승인 2020.08.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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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배재학당 동관(배재학당 역사박물관)
복원된 배재학당 동관(배재학당 역사박물관)

[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기자]  1885년 8월 3일 설립된 배재학당(培材學堂)은 미국의 감리교 선교사인 헨리 아펜젤러가 서울에 세운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이다.

배재중학교, 배재고등학교, 배재대학교의 전신이기도 하다.

고종 22년(1885년) 7월 아펜젤러 목사가 서울에 들어와, 1개월 먼저 와 있던 스크랜턴 의사의 집 한 채를 빌려 두 칸짜리 방의 벽을 헐고 조그마한 교실을 만들었다. 같은해 8월 3일 이겸라(李謙羅)·고영필(高永弼)이라는 두 학생을 얻어 수업을 시작함으로써, 한국 근대학교의 역사가 시작됐다. 

배재학당의 모습

1886년 6월 8일 고종은 배양영재의 줄임말인 배재학당이라는 교명과 액(額)을 내렸다.

아펜젤러 목사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우리의 선교학교는 1886년 6월 8일에 시작되어 7월 2일까지 수업이 계속되었는데 학생은 6명이었다. 오래지 않아 한 학생은 시골에 일이 있다고 떠나버리고, 또 한 명은 6월이 외국어 배우기에 부적당한 달이라는 이유로 떠나버리고, 또 다른 가족의 상사(喪事)가 있다고 오지 않았다. 10월 6일인 지금 재학생 20명이요, 실제 출석하고 있는 학생수는 18명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배재학당의 설립목적에 대해선 "우리는 통역관(通譯官)을 양성하거나 학교의 일군을 양성하려는 것이 아니요, 자유의 교육을 받은 사람을 내보내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학당훈(學堂訓)은 '큰 인물이 되려는 사람은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알아야 된다(欲爲大者 當爲人役)'고 해 기독교적 교훈(마태복음 20장 26-28절)으로 봉사적 인물을 양성하려 했다.

교과목으로는 한문·영어·천문·지리·생리·수학·수공·성경 등이 있었고, 그 외의 과외활동으로 연설회·토론회와 같은 의견발표의 훈련을 시켰으며, 정구·야구·축구 등 운동을 과목도 있었다.

1887년 9월부터는 한국학생들에게 신학교육을 실시하였고, 1893년부터는 정규적인 신학교육이 함께 이뤄졌다.

학년은 두 학기로 나눴으며, 수업료는 종전의 물품 대신 돈으로 받았고, 입학과 퇴학의 절차를 엄격히 규정하여 근로를 장려했다.

1893년 8월에 열린 미국 감리회 한국 선교회 19차 연회에서는 아펜젤러를 '배재대학 학장 겸 신학부 부장'으로 임명했으며, 배재학당은 지금의 배재중•고등학교, 배재대학교의 , 신학부는 지금의 감리교신학대학교의 모체가 된다.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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