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성당'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인천지역 확산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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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성당'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인천지역 확산 막았다.
  • 엄홍빈 기자
  • 승인 2020.07.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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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환자 다녀간 만수1동 성당 신도 268명 전원 음성
마스크 착용, 방명록 작성, 성가부르지않기 등 방역수칙 준수 모범사례

“성당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인천지역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았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갔던 인천 남동구 만수1동 성당의 신도 268명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7월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A(69)씨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가 26일 만수1동 성당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시와 남동구는 만수1동 성당으로부터 A씨와 함께 미사에 참석했던 268명의 신도들 명단을 제출받아 전체검사를 안내했다.

이어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이들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A씨를 비롯해 이날 미사에 참석했던 모든 신도가 마스크를 착용했던 점이 감염확산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인천시는 이번 만수1동성당 사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 준수의 모범사례로 꼽고 있다.

그동안 천주교 인천교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하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4월23일까지 인천지역 모든 성당의 미사를 중단한 바 있다.

또한 미사가 재개된 이후에도 방명력(바코드리더기 이용)작성, 성가 부르지않기, 주일학교 등 소모임 금지, 성수 미운영 등 ‘미사재개 시 준수사항’을 철저히 시행하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종교계의 모범이 되어왔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고 있는 종교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종교행사시 방역수칙 준수가 코로나19 확산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종교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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