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여운균 기자] 오늘은 미국 ‘포드 자동차’의 창업자로 역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생산공정에 컨베이어 벨트를 도입해 대량 생산을 이끈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가 1863년 7월 30일에 출생한 날이다.
▲ 기술자로 성장
헨리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서쪽의 농촌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업 노동에 필요한 농작물 운반 기계 기사를 꿈꾸었다.
15세에 학업을 포기하고 디트로이트의 작은 기계 공장에 들어가 직공으로서 기술을 배워 5년후 고향에 돌아가 농사를 돌보며 공작실을 만들어 연구를 계속했다. 이후 1890년 에디슨 조명회사에 기사로 초청되어 근무했다.
그곳에서 기술책임자로 근무하며 내연기관을 완성하고 1892년 초기 자동차를 만들었다. 1903년 ‘포드 자동차 회사’를 설립한 그는 자체 모델을 제작해 ‘포드 모델 A’ 부터 19번째 모델인 ‘포드 모델 S’ 까지 제작해 나갔다.
포드 자동차 회사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던 ‘포드 모델 N’의 후속 모델로 포드는 마침내 1908년 9월 27일 역사적인 ‘모델 T’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피케트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모델 T’는 1927년 5월 26일까지 18년 사이 1500만7033대가 판매되고 후속 차종인 ‘모델 A’로 대체됐다.
▲ 포드 모델 T
‘포드 모델 T(Ford Model T)’는 1908년부터 1927년까지 포드 자동차 회사에서 제조·판매한 자동차로 "미국의 자동차 시대를 열다"(put America on wheels)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끈 역사적인 자동차 모델이다.
모델 T가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조립라인에 의한 원가절감뿐만이 아니라, 자동차 가격은 일반 노동자나 서민들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낮아야 한다는 포드 자동차 회사의 판매 정책 때문이었다.
당시 미국의 고급 자동차는 2000달러에서 300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모델 T의 가격은 850달러에 불과했고 이어 1920년대에는 3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2005년 기준으로 약 3,300달러).
▲ 경영의 원칙
그는 특히 경영원칙으로 미래에 대한 공포와 과거에 대한 존경을 버릴 것, 경쟁을 위주로 일하지 말 것, 봉사가 이윤에 선행할 것, 값싸게 제조하여 값싸게 팔 것 등 4개의 봉사원칙을 내세웠고 일명 ‘포디즘’이라고 했다.
또 공장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제품의 표준화, 부분품의 단순화, 작업의 전문화라는 3S운동을 전개하면서 이 원칙을 달성하기 위하여 누드젠콘이 창안한 컨베이어 시스템을 채용하여 노동생산성에 큰 영향을 주어 ‘포드시스템’이라 표현했다.
회사 설립 후 그가 노동자들에게 내건 파격적인 조건은 ‘1일 8시간 노동에 최저 임금 5달러’ 였다.
▲ 산업자본가
산업 자본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던 포드는 금융 자본을 경멸했다. 직접 땀 흘려 일하고 물건을 만들어서 돈을 버는 산업 자본과 달리 돈 불리기 놀이나 하는 금융 자본은 한심하다고 여겼다.
“금융 자본은 실제로 아무것도 생산하는 것이 없었습니다”며 “금융 자본은 돈을 굴려서 이자를 받거나 투자 수익금으로 돈을 벌 뿐, 눈에 보이는 무엇을 만드는 게 아니니까요”
이런 성향 탓에 그는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도 가깝게 지냈고 실제로 1922년 독일 나치당에 7만 달러를 후원하기도 했다. (지금 가치로 약 10억원에 이르는 거금)
이런 인연으로 히틀러도 포드를 매우 좋아해 ‘히틀러가 좋아한 단 한 명의 미국인’이라는 별칭도 있어 지금도 미국 일각에서는 포드를 스스럼없이 ‘나치주의자’라고 표현한다.
개성이 강한 그의 경영 스타일 때문에 말년에는 파탄지경에 까지 내몰렸다. 저서로는 '오늘과 내일(1926년)', '나의 산업철학(1929년)' 등이 있고 1947년 4월 7일, 향년 84세로 사망했다.
*출처: 위키백과 / 온라인 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