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주안2·4동 일대 상습침수...승기천 복원이 해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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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주안2·4동 일대 상습침수...승기천 복원이 해법" 강조
  • 글/사진=여운균 기자
  • 승인 2020.07.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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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그린뉴딜과 승기천 복개복원'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혀
저류시설은 상습침수 해소하지 못해...

[미디어인천신문 여운균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2·4동 일대의 상습침수를 해소하기 위해선 "저류시설 대신 승기천 복원이 해법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동구미추홀구갑)은 27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그린뉴딜과 승기천 복개복원'-"승기천, 콘크리트를 걷고 하늘을 담다"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수저류시설을 만드는 비용으로 승기천을 복원하면 침수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1991~1993년 시비 98억원, 토지개발공사부담금 45억원 등 모두 143억원을 투입해 이 일대 하수암거(800m) 확장공사를 추진했으나 상습침수는 해소하지 못했다는 것.

특히 복개된 승기천 상류지역의 하수암거는 지난 2008년 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나타난 만큼 보수 보강 대신 하천으로 복원해야한다는 게 허 의원의 주장이다.

허종식 의원이 승기천 복원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종식 의원이 토론회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허 의원은 “100년 빈도를 초과하는 집중호우를 저류시설로 막는데 한계가 있다”며 “치수의 기본은 물길을 만들어 주는 것이고 복원된 승기천 자체가 저류시설 이상의 침수대책 효과를 볼 것이다”고 강조했다.

승기천 복원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주변 재개발 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도로 개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허 의원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승기천 복원을 들러싼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정책을 인천 원도심 정책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승기천과 같은 수변공간에 대한 재인식과 주민들이 친화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경석 인천시수질환경과장, 김형수 인하대 교수, 장정구 인천녹색연합정책위원장, 정창규 인천시의원, 배양섭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장, 박상병 승기천복원추진단장, 김경민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윤설아 경인일보 기자, 최혜자 인천 물과 미래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승기천 복원에 따른 여러 의견들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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