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7차 촛불집회, 중진교수 23명 이사회 비판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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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7차 촛불집회, 중진교수 23명 이사회 비판성명 발표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7.2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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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대총장선임진상규명위원회]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대 총장 후보가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탈락한 가운데 이사회 총장 후보 선정 관련 진상규명에 다수의 교수진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사태가 증폭되고 있다.

 인천대학교 재학생, 졸업생, 교수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대 총장선임 진상 규명을 위한 7차 촛불문화집회가 23일 오후 8시 인천대 대공연장에서 진행됐다.

대공연장 1층 로비에 모인 참석자들은 촛불을 들고 ‘이사회는 부실 후보 추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중진 교수와 젊은 교수가 실명으로 작성된 성명서를 발표하며 교수들도 본격적으로 이사회의 반 민주적 행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중진 교수 23명은 성명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민주적 선거 절차에 따라 수렴한 구성원의 의사를 이사회가 고려하지 않은 것은 월권행위와 다름없다”고 질타하며 “국립대학법인을 사립대학 이사회 형태로 회귀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53명 젊은 교수진 모임은 14명의 명의로 별도 성명을 통해 “저희 젊은 교수들도 이사회의 전횡을 견제하지 못하는 교수회를 대신해 학원민주화 전통을 가진 인천대를 지켜내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며 “전체 교수회는 교수 다수의 의사에 반한 결정을 한 이사회의 전횡에 대해 침묵하지 말고 행동하라”며 교수회를 질타했다.

인천대총장선임진상규명위원회는 “우리의 목적은 이찬근 후보의 낙마가 아니라 이사회가 왜, 3위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택했는지를 밝히는 것”이라며 “이사회가 총장 후보 선임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때까지 촛불집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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