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총장후보 인사검증 탈락...시민단체 "이사회 총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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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총장후보 인사검증 탈락...시민단체 "이사회 총사퇴" 요구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7.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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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대학교 3대 총장 후보로 추천된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가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지자 시민단체 등이 이사회의 총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시민단체인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장과 이사회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며 이런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총장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성원들의 총장 선출 과정을 거친 후 이사회는 총장후보로 추천된 1~3순위 중 3순위를 한 이찬근 후보를 결정했지만 대학 구성원들은 3순위 결정에 대한 이사회의 해명과 구성원들의 반발이 지속돼 왔다. 심지어 배진교(정의당 국회의원) 이사가 총장 선출에 있어 문제를 삼으며 사퇴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재선거가 치러지게 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의 총사퇴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재선거는 대학 구성원들의 공정한 비율을 통해 총장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천대총장선임진상규명위원회도 이 교수 인사검증 탈락과 관련 “지금 당장 이사회가 해야 할 일은 제대로 된 인사검증을 못하고 부적절한 후보를 추천하게 된 것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과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하루빨리 총장 추천 절차를 마친 후 전원 사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설혹 재선거를 하더라도 그것은 이사회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라 총장추천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학교 구성원들의 의사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담당해야 한다”며 “지금 이사회가 해야 할 일은 무리한 총장 후보 추천으로 학내 민주화를 짓밟은 전횡을 사과하고 사퇴하는 것”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이찬근 교수가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탈락하면서 조동성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8일 이후부터 양운근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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