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7월24일] 잉카제국 유적 '마추픽추' 발견
상태바
[역사속의 오늘-7월24일] 잉카제국 유적 '마추픽추' 발견
  • 김상옥 기자
  • 승인 2020.07.26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추픽추
                  마추픽추

[미디어인천신문 김상옥 기자] 1911년 7월 24일은 페루 잉카제국의 고대 요새 도시였던 마추픽추가 미국 탐험가 하이럼 빙엄에 의해 발견된 날이다.

해수면에서 2430m나 되는 산맥의 정상 위에 위치해 있는 이 유적은 페루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8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우루밤바 강이 도시가 있는 산맥 아래를 꺾어 흘러가고 있다.

대다수의 고고학자들은 잉카 제국의 파차쿠티 황제가 1450년경 이 요새 도시를 건립한 것으로 추정한다.

약 1세기 후 스페인의 침략과 비슷한 시기에 버려진 이곳은 이른바 ‘잃어버린 도시’로 주변 현지인들에게만 간간히 알려져 있던 정도였다.

이후 복원 작업을 거친 맞추픽추는 1983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07년에는 새로운 세계의 7대 불가사의들 중 하나로 정해졌다.

▲ 마추픽추는 어떤 곳?

고대 잉카 언어로 마추픽추의 '마추'는 옛날을 뜻하며, '픽추'는 고대 잉카인들이 마약 용도로 주로 사용하던 코카 잎, 피라미드 등을 뜻한다.

이곳은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불과 80여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임에도 15세기 스페인 정벌 때도 눈에 띄지 않아 현재까지 살아남았다.

스페인 측 기록에 '피코'라는 이름의 장소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 곳에 원정대들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마추픽추는 잉카 제국의 다른 유적들처럼 사원이나 묘지 권역을 심각하게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할 수 있었다.

세월이 흐르며 마추픽추 근처의 정글이 점차 유적 전체를 둘러싸면서, 오직 몇 안 되는 외부 원주민들만이 그 존재를 기억하고 있었다.

▲ 하이럼 빙엄의 발견까지

마추픽추는 1867년에 독일인 사업가에 의해 한시적으로 발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심지어는 한 독일인 기술자가 그보다도 이른 시기에 잠시 머물렀을 것이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1874년 제작된 지도에도 마추픽추에 대한 언급이 있기에, 이곳이 하이럼 빙엄의 방문 전까지 서방인들에 의해 단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높지 않다.

1911년 미국의 역사가이자 탐험가인 빙엄은 잉카 제국의 흔적을 찾아 모험을 떠났고, 잉카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드디어 마추픽추를 찾아낸다.

그가 비록 마추픽추를 방문한 첫 탐험가는 아닐지라도, 그의 발견을 계기로 마추픽추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 건축 양식과 외관

"이 도시의 매력과 마법은, 이 세계의 그 어떤 곳 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곳에는 눈덮인 산봉우리가 끝없는 높이에서 구름을 굽어보고, 다채로운 색깔의 절벽들이 깎아지를 듯이 솟아올라 도시를 비추고 있다. 이 곳에는 나무와 꽃들이 만발하고, 정글의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고 빙엄은 마추픽추에 대한 인상을 표현했다.

마추픽추 유적지는 크게 도시 구역과 농경 구역으로 구분되며, 도시 구역은 다시 위쪽 구역과 아래쪽 구역으로 나뉜다.

위쪽 구역에는 주로 신들을 모시는 신전과 사원들이 위치하고, 아래쪽 구역에는 주민들이 살았던 거주 시설들이 위치해 있다.

마추픽추는 잉카 고전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접착제나 모르타르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돌과 석재들을 쌓아 올려 만들었다.

주요 건물은 해시계, 태양의 신전, 세 창문의 방 등이 있다. 마추픽추의 감시탑은 높은 지붕을 가진 석조 건물인데, 독특하게도 한쪽 벽이 완전히 트여 있다.

건물 벽의 넓은 쪽 한 면이 테라스 쪽으로 트여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이와 같은 잉카 고유의 건축 양식을 '와이로나' 양식이라고 한다.

▲ 오늘날의 모습

관광객들이 볼 수 있는 마추픽추 유적의 대부분은 후대에 복원된 것이다. 1976년경 전체 유적지의 약 30%정도가 옛 모습을 찾았으며 현재도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81년, 페루 정부는 마추픽추와 그 주변 325.92㎢에 해당하는 지역을 역사 보존 지구로 선언하고 개발 제한을 선포했다.

이 지역에는 마추픽추와 같은 잉카 유적 외에도 생물학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들이 포함됐다.

1983년에 유네스코는 이 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는 '인류 건축 기술의 걸작이자, 잉카 문명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것이다.

한편 2005년과 2009년, 미국 아칸소 대학의 연구진들은 유적 전체를 레이저로 스캔하고 유적 인근 산봉우리에 숨겨져 있을 추가적인 건물들을 찾기 위해 인근 지역을 모두 분석했다. 관련 자료는 현재 인터넷에서 확인 가능하다.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