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왕길동 빌라를 시작으로 원당동, 당하동 등 13일까지 10건 민원 접수
인천 공촌정수장을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10여 건의 민원에 인천시가 초비상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김광용 기획조정실장,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은 14일 오전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이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갖고 정확한 원인파악에 나섰다.
해당 민원은 지난 9일 서구 왕길동 빌라를 시작으로 원당동과 당하동 등에서 13일까지 10여 건이 있따라 제기된 상태지만, 관련 수도사업소 등은 아직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특이할 만한 것은 공촌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은 민원이 제기된 3개동을 포함, 서구 약 20여개동, 중구 약 4개동, 부평구 약 2~3개동, 동구 11개동 등에 공급되고 있지만, 다른 공급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이같은 민원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사업본부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물탱크나 싱크대 등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수자원공사에서 파견된 전문가 등과 함께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공촌정수장 회의에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는 해당 문제로 파견나온 환경부, 수자원공사 관계자들과 대책방안 마련 회의에 참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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