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이루어 주는 영동 옥계폭포
전라도와 경상도를 접하고 있는 과일의 성지 충청북도 영동은 국악의 고장으로 난계 (蘭契 ) 박연 선생의 천년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분기되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산들로 에워쌓여 있으며 이 아름다운 월이산 (月伊山 -우리말로 달이산이라 하며 달이 떠오르는 뜻을 가지고 있다)의 주봉과 서봉에서 내달리는 산등성이 아래 옥계폭포가 있다.
옥계 (玉溪)폭포의 옥은 여자를 뜻하는 말이다.
폭포를 바라보면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높이가 20 미터가 되는 폭포는 비단자락을 드리운 듯 곱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
주위 풍광도 뛰어난데다 울창한 숲이 있어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오색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리꽂히는 물줄기는 속세가 아닌 선계(仙界)를 방불케 한다.
어느 날 옥계폭포를 찾은 박연 선생은 “오색영롱한 폭포수 밑에서 피리를 연주할 때 바위틈에 피어난 난초에 매료돼 호를 난계 (蘭溪)로 지었다”고 한다.
박연 선생을 비롯해 많은 묵객들의 혼을 빼앗기도 했다는 옥계폭포를 지난 7월11일 찾아가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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