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64억 투입...기독교 성지순례 명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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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64억 투입...기독교 성지순례 명소 조성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7.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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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강화군이 기독교 역사 관련 사료를 전시할 수 있는 ‘(가칭)강화군 기독교 근대 역사 기념관’을 강화대교 인근에 연면적 1,630㎡,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한다.

6일 군에 따르면 사업 추진을 위해 2019년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했으며, 지난 1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사업비 64억 원을 투입해 기독교 초기 선교역사와 기독교 문화, 기독교 인물, 일제치하 강화 3.1 민족운동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2021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강화군은 나라와 민족의 위기마다 기독교 단체가 주도해 독립만세 운동을 전개했다. 또 기독교 초기 관련, 많은 유산과 스토리를 갖고 있다.

강화대교 부근 갑곶나루터는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효수터로 지금은 천주교 인천교구에서 ‘갑곶순교성지’를 조성해 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내가면 바다의별청소년수련원은 이름 없이 죽어간 무명 순교자들에게 봉헌된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이 조성돼 있다.

또 양사면 ‘교산교회’는 강화 최초 감리교회로 1893년 당시 선교사의 입도가 불허돼 선상에서 존스 목사가 첫 교인인 이승훈의 어머니에게 세례를 준 유명한 일화도 있다. 이후 교세를 확장해 ‘홍의교회’, ‘고부교회’, ‘교동교회’, ‘길직교회’ 등 강화군에 많은 교회가 설립됐다.

‘성공회강화읍성당’은 현존 최고의 한옥성당으로 조선의 전통문화와 기독교 서구문화의 조화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활용한 기독교의 초기 토착화 모습을 잘 보여준다.

군은 기념관 준공에 맞춰 강화군의 기독교 문화유산을 답사할 수 있는 스토리 투어 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수도권 420만 기독교인이 찾는 성지순례 거점 관광지로 명소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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