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포스코가 한국철강협회 등과 협력, 개발한 내진용 웨이브형 물탱크 기술을 국내 중소 설비설계업계와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2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테인리스 웨이브형 물탱크' 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스테인리스 웨이브형 물탱크는 물결 모양의 고강도 스테인리스강 패널로 외부벽체를 구성하고 패널 사이에 외부보강재로 H형강을 적용한 물탱크로, 기존 패널형 물탱크와 달리 내부에 보강구조재가 없어 공간활용이 뛰어나고 유지보수에 유리한 제품이다.

주재료는 포스코가 새로 개발한 고강도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하고 구조전문가의 구조해석을 통해 설계된 만큼 내진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숍에서는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 백은림 연구교수, 포스코기술연구원 여경윤 수석연구원, ㈜삼양테크 김재헌 사장 등은 웨이브형 물탱크의 내진설계 및 지진모의실험, 적용 소재 및 구조안전성, 시공 및 자동화 용접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응답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주세돈 포스코 전무는 “관련법이 개정돼 물탱크에도 내진성능을 요구하는 범위가 커져, 구조해석 전문가를 투입, 내진 성능이 탁월한 스테인리스 웨이브형 물탱크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손정근 한국철강협회 상무는 “포스코가 개발한 웨이브형 물탱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모든 물탱크 시공업체에게 관련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고 협회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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