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범죄 불안감 어디서 느낄까?'.."어둡고 막다른 골목길서 불안감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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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범죄 불안감 어디서 느낄까?'.."어둡고 막다른 골목길서 불안감 가중"
  • 고상규 기자
  • 승인 2020.07.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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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들이 범죄로부터 불안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곳은 '어둡고 막다른 골목길과 후미진 골목'에서 불안감이 더 가중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인천시가 최근 전문가 등이 참여해 조사한 '시민체감 안전도와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 개선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두려움을 더 크게 느꼈으며, 두려움을 느끼는 환경요인으로는 어두운 골목길, 막다른 골목길, 후미진 공간이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또, 건축물에서의 두려움 요소로는 건축물 사이 공간, 필로티 주차장이 높았으며, 안전시설물로는 안전지킴이집, 안심택배함, 안심귀갓길에 대한 수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오후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시와 경찰청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범죄예방도시디자인(CPTED, 셉테드) 종합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는다. 

시는 보고회를 통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군·구별 안전이 취약한 지역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사업 내용과 가이드라인을 마련, 부정적인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종합계획에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의 인구 분포, 범죄예방시설물, 민원, 빈집 현황 등의 기초자료 분석을 토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 사업 검토대상지 발표와 함께 시 전역에 적용될 범죄예방도시디자인의 중장기 계획 로드맵도 제시된다.

더불어 시민들의 범죄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절한 디자인과 효과적인 공간 구성 아이디어가 담긴 '공통+신도시형+원도심형 맞춤 가이드라인'도 제시될 예정이다.

반상용 시 도시경관과장은 "모든 골목을 밝고 안전하게 만드는 종합계획을 수립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안심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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