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7월 2일] ‘현무문의 변’...중국 당나라 왕자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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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7월 2일] ‘현무문의 변’...중국 당나라 왕자의 난
  • 여운균 기자
  • 승인 2020.07.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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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여운균 기자] 오늘은 618년 중국 당나라를 건국한 고조(高祖) 이연(李淵)의 장남 이건성과 차남 이세민이 왕위를 놓고 다툼을 벌인 왕자의 난 ‘현무문의 변’이 발생한 날이다.

정변 후 3일 뒤 당고조는 차남인 이세민을 황태자로 삼고 그 후 626년 9월 4일 이세민은 당 제2대 황제에 등극했다.

▲ 배경

당 고조 이연
당 고조 '이연'

수나라 말기 타이위안의 유수 이연은 수나라가 혼란에 빠지자 당을 건국, 각지에서 할거하는 지방 세력 진압에 나선 뒤 전국을 통일한다.

고조 이연은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마자 태자로 맏아들 이건성을 책봉했고 셋째아들 이원길은 제왕(齊王)에 임명했다.

그 대신 당 건국에 큰 공을 세운 이세민(李世民)은 진왕(秦王) 겸 상서성의 장관인 상서령과 특별히 천책상장(天策上將)이라는 전무후무한 직책을 만들어 임명한다.

고조 또한 둘째아들의 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이러한 대우는 결과적으로 태자와 셋째아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켜 이세민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태자와 그를 따르는 일족은 더 머뭇거리다가는 이세민의 반격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해 갖은 방법을 동원, 이세민을 음해하기로 계획한다.

▲ 정변 발생

당 태종 이세민
당 태종 '이세민'

당시 돌궐족이 당나라 영토를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태자는 제왕 이원길을 지휘관으로 임명하고 정벌에 나서도록 고조에게 추천했다.

이에 제왕은 이세민의 휘하 장수들을 자신의 부대에 배속시켜 줄 것을 고조에게 청한다.

이세민은 태자 일파가 자신을 몰아내기 위한 계책으로 판단하고 "태자 건성과 제왕 원길이 후궁을 넘보는 불효를 저지르고 있다"고 아버지 고조에게 참소했다.

이와함께 이세민은 처남 장손무기와 방현령 우여회 울지공 등 자신의 부하들을 도사로 변장시킨 뒤 자택으로 불러 정변을 계획했다.

그리고 장안성 태극궁 북문인 현무문의 수비대장을 맡고 있던 태자 이건성의 부하 상하를 매수했다.

고조의 명을 받고 궁으로 향하던 태자 일행은 심상치 않은 낌새를 채고 즉시 말머리를 돌리려 했으나 이세민이 이끄는 매복 병사들이 이들을 공격해 결국 태자는 아우 이세민의 활에 맞아 죽고 제왕은 이세민의 심복 위지경덕에 의해 살해당한다.

이세민은 대전으로 향해 부황 이연을 알현하고는 형과 아우가 반란을 일으켜 선참후보(先斬後報)했고 이 모든 것은 우유부단한 부황의 잘못이라 협박한다

▲ 양위

이세민논병문록
이세민논병문록

태자 이건성과 제왕 이원길의 가족들은 모두 이세민이 보낸 군사들에게 몰살당하고 강제적으로 황위를 내준 태상황 이연은 635년 죽을 때까지 거의 유폐된 채로 지내게 된다.

당 조정에선 이세민을 황태자로 책봉하고 정사 또한 그에게 일임한다고 선포한다.

고구려를 공격해 우리에게는 악명이 높은 당 태종이지만 중국에서는 태평성대를 이끈 현군으로 불리며  ‘정관(貞觀)의 치’라고 많은 중국인들이 기리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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