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7월7일] ‘색채의 마술사‘ 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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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7월7일] ‘색채의 마술사‘ 샤갈
  • 김철한 기자
  • 승인 2020.07.07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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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김철한 기자] 1887년 오늘 프랑스 표현주의 화가이자 ‘색채의 마술사’로 불린 샤갈이 출생한 날이다.

그는 75년간 1만 점의 작품을 남겼을 만큼 열정적인 화가로 대중에게는 몽환적인 회화 작품이 많이 알려졌지만, 판화와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샤갈은 중력의 법칙을 벗어난 영원의 사랑을 주제로 신선하고 강렬한 색채로 작품을 표현해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근대 회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년7월7일 ~ 1985년3월28일)
마르크 샤갈

 

▲샤갈과 영원한 동반자

샤갈은 러시아 비테프스크의 유대인 가정에서 아홉 남매 중 첫째로 태어났다.

본명은 모이셰 하츠켈레프 세갈(Moishe Hatskelev Shagal)이었으나 이후 ‘큰 걸음’이라는 뜻의 ‘샤갈(Chagall)’로 성을 바꾼다.

샤갈은 1907년 상트페테르스부르크에 있는 짜반체바 왕실 미술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중 그의 영원한 동반자인 벨라 로젠필드(Bella Rosenfeld, 1895~1944)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의 자서전 ‘나의 삶’에서 “마치 그녀는 나의 어린 시절과 부모님, 미래를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았고, 나를 관통해 볼 수 있는 것 같았다”라고 회고했다.

1915년에 그녀와 결혼했고, 그녀는 일생동안 샤갈의 연인이자 영감의 원천이었다.

1922년 파리로 돌아온 후 야수파 색채를 자기화한 작품을 그려내고, 사람과 동물을 섞은 몽환적인 그림으로 유명해진다. 

샤갈은 1939년 입체파와 야수파의 화풍을 독창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카네기 상을 수상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탄압을 피하기 위해 뉴욕 현대미술관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망명하여 생활하던 중 아내 벨라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다. 

샤갈은 이때의 일에 대해 “암흑이 내 눈앞으로 모여들었다.”라고 말했으며, 실의에 빠져 9개월간 붓을 들 수조차 없었다.

얼마 후 그린 ‘결혼식’은 불길하고 우울한 색조로 가득 찼으며, 그녀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그녀 주위에’, ‘화촉’, ‘야상곡’ 등을 그렸다.

그는 러시아의 민간 설화와 유대인의 생활상, 성서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근원적인 향수와 동경, 꿈, 그리움, 사랑 등을 다채로운 색채로 나타내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린다.

대표작은 ‘손가락이 7개인 자화상’, ‘나와 마을’, ‘그녀’, ‘야상곡’ 등이 있다

비평가들은 때때로 샤갈의 작품 대부분에는 가벼운 감상이 깃들어 있고 작품의 질이 고르지 않으며 모티프가 지나치게 되풀이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현대의 작품들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시각적 은유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데는 누구나 동의한다. 

내면의 시적 감성을 열정적이고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샤갈은 오늘날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근대 회화가 중 한 사람이며,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일컬어진다.

 

*출처: 다음백과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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