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남동구청장 "수도권 제일의 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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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남동구청장 "수도권 제일의 도시가 될 것이다"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6.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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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인터뷰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남동구의 목표는 인천 1등 도시를 뛰어넘어 수도권 제일의 도시가 되는 것"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이 같이 밝히며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이후 행복한 삶을 함께하는 희망찬 남동구를 슬로건으로 구정을 이끌며, 지난 5월 기준 68.6% 공약이행률을 기록했다.

또 전국 자치구 최초로 소통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현장 행정을 추진한 결과,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디어인천신문이 취임 2주년을 맞은 이강호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 소회 등 앞으로의 구정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강호 남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2주년 소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남동구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구민 여러분과 소통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시간이었다. 화재로 인한 재난현장을 달려가기도 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소래포구 축제를 취소하는 등 가슴 졸이던 순간들도 있었다. 앞으로 취임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달릴 각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올해 남동구가 인천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성과를 꼽을 수 있다. 이는 그동안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구의 노력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남동구의 코로나 사태 대응은 어떻게?

코로나 사태 초기 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직접 면마스크를 제작해 지난달 15일까지 4만5천 매의 마스크를 취약계층인 임산부, 고령의 어르신에게 전달했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을 위해 일정기간 임대료를 인하해 주자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적극 홍보, 현재까지 600여 곳이 넘는 점포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 구 소속 기관들과 함께 관내 9곳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아파트 단지 빈 공간에서는 찾아가는 발코니 음악회를 여는 등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청 앞 담방근린공원에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남동구 청년예술인사업인 푸를나이 JOB CON팀의 워크스루 버스킹 공연도 함께 진행했다.

#주민 안전과 복지 부분 정책은?

지난해 ‘CCTV 촬영 중’이라는 글자가 크게 적힌 CCTV 야간조명 안내판을 지역 곳곳에 설치해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있고 취약계층 안전, 지진 방재 등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 지난해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인증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모든 남동구 거주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단체보험에 가입해 지역 주민이 운전 중 일어난 사고나, 운행 중인 자전거와 충돌해 피해를 입은 경우 변호사 선임비용과 사고 처리지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인천형 공동 육아나눔터 아이사랑꿈터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 초에는 인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남동구 20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보건복지팀을 신설, 사회복지공무원과 간호공무원분들을 추가 배치했다. 어르신 건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담 한의사를 채용, 지난해부터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가는 한방 건강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소래 관광벨트 구축 사업 추진은?

소래 관광벨트는 소래포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대공원 등 주요 관광자원 연결과 신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수도권 제1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사업이다. 2017년 화재피해를 입은 소래포구 어시장은 8월 현대화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완성될 어시장에는 편의시설과 휴게공간, 전망대를 배치해 쾌적함과 함께 세련된 이용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며 소래포구 특산품인 새우를 상징하는 20m 높이 조형물인 '새우타워'도 같은 시기에 조성된다. 소래포구와 인접한 5부두에 세워질 새우타워에는 전망대와 해변카페, 휴게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인천대공원부터 소래포구를 잇는 8km 구간에 왕벚나무부터 피라칸사스, 산철쭉 등 6개 종 3만4천여 그루와 잔디 등 친환경 꽃길을 조성했다. 이는 남동구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관광 명소이자 소래 관광벨트 구축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래포구 국가어항사업, 소래포구어시장 현대화사업 등과 연계된 해안 경관라인 구축도 추진 중이다. 해오름공원 수변 일원에 2022년까지 소래철교 야간경관 개선, 해오름 수변 야간경관, 빛오름 스카이워크(해상길)를 조성하게 된다.인접 도시인 시흥시와의 정책 협의를 통해 소래포구∼월곶지구∼배곶신도시를 잇는 경관 개선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소래포구 국가어항사업은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개발이 본격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기초조사용역 착수 및 국가어항 개발 3자협의체 구성한데 이어 5월 기초조사용역 주민설명회를 했으며 앞으로 소래지역 명소에 걸맞은 기반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반기 구정의 역점 사업은?

산업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산업단지인 남동스마트밸리를 2024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6월 산업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토지보상과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외 비즈니스가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화상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미구축 기업의 신규 구축과 기존 구축 기업의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남동구의 다양한 지역 특색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전국 최초, 인천 최초의 사업이 많았다. 남동구의 목표는 인천 1등 도시를 뛰어넘어 수도권 제일의 도시가 되는 것이다. 산업과 경제,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도 그만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코로나 이후를 서서히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수한 관광 자원을 통해 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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