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 SNS 이성교제 접근...신종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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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스캠' SNS 이성교제 접근...신종사기 주의보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6.2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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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통관을 빙자한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 다할 것”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세관이 일명 '로맨스 스캠' 신종 사기수법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2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최근 여행자 휴대품 현장에는 세관 통관을 빙자한 금전사기 피해를 입은 민원인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국제 운송중인 물건이 세관에 억류돼 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는 것.

'로맨스 스캠'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 상에서 특정 직업군이나 미모의 여성을 가장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 친분을 쌓은 후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수개월 공을 들여 신뢰 관계를 악용한다는 점에서 금융기관 또는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기존 보이스피싱 수법과는 다른 신종 수법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결혼이나 이성교제를 전제로 연애 감정을 유발한 후, 생활비, 예물, 용돈 등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거나 선물을 보냈으나, 세관 통관에 문제가 생겼다고 속여 고액의 통관수수료를 요구하는 수법이 있다.

또 비공식 경로로 입수한 금괴나 달러를 피해자 집주소로 보냈으니 무사히 도착하면 그중 일부를 사례하겠다고 속여 관세, 운송비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외교행낭은 특별한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특이점을 악용, 피해자를 안심시킨 후 운송에 필요한 경비를 요구하는 수법도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내로 보냈다고 하는 수입물품의 통관과 관련한 내용으로 사기가 의심된다면 세관에 문의하는 등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 검거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는 등 정부기관을 사칭하거나 통관을 빙자한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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