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인천대총장 최종후보 선정...이사회 이사장과 총장의 전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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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운 "인천대총장 최종후보 선정...이사회 이사장과 총장의 전횡"
  • 엄홍빈 기자
  • 승인 2020.06.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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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후보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4일 기자회견
최종후보 선정과정 부당성 조목조목 지적
4일 인천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최계운 명예교수.

“인천대이사회는 1위, 2위, 3위 후보를 백지상태에서 검토하고 선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학교 구성원 다수의 직접 투표를 왜 하게 했는지요?”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는 4일 인천시청에서 ‘인천대 총장 선거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대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일어났고 총장선거 후보 당사자로서 너무나 참담하지만 인천대의 미래를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며 회견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날 “1위와 2위 후보가 특별한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3위 후보를 총장후보로 선정한 것은 인천대학교 구성원들의 의사를 이사회가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다른 대학을 알아본 결과 1위 후보에게 결정적인 하자가 있거나 스스로 사퇴한 경우 2위 후보가 최종후보로 선정됐고 3위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지난 6월2일 교무회의때 교무위원들이 3위 후보가 뽑힌 경위에 대해 설명하라고 요청하자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1, 2위 후보자의 결격사유 등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 그러나 논의가 없었다하더라도 이사회는 투표에 의해 1인을 선정했으니 절차상 하자는 없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처럼 후보자에 대한 총장 자격 여부에 대한 어떤 논의도 없이 이사회의 권한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투표에 의해 최종 1인을 뽑는다는 것은 실로 무책임하고 오만한 반민주적인 야합에 의한 밀실 투표 그자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이사회의 일원인 이사장과 인천대 총장은 공공연히 후보가 올라오면 백지상태에서 검토하겠다는 말을 하는 등 학교 구성원들의 총의를 철저하게 무시한 전횡을 부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사회 이사장과 인천대 총장의 전횡은 “지난해 교직원 부정채용 건으로 조동성 총장에 대해 교육부에서 중징계하라고 했을 때 이사회에서 ‘솜방망이 징계’로 어물쩍 넘어간 것”으로 미뤄 이들 두사람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그는 자신과 관련해 가짜뉴스로 가득찬 찌라시가 대학축제때 뿌려지는 등 그 발원지는 반드시 밝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1,2위를 제외하고 3위 후보를 선임한 이유를 명백히 밝힐 것, 둘째 야합과 전횡으로 이뤄진 이사회 결정은 지금 즉시 철회할 것, 셋째 학원민주화의 상징 인천대를 이런 흙탕물로 빠뜨린 이사회는 즉시 해체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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