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이사회는...전원 사퇴하라" 인천대 교수들, 총장후보 선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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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이사회는...전원 사퇴하라" 인천대 교수들, 총장후보 선출 반발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6.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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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대학교 구성원의 총의를 무시한 반민주적 이사회는 총장후보 선임 결정을 취소하고 전원 사퇴하라”

인천대학교의 미래를 걱정하는 교수모임 소속 교수들이 2일 최근 이사회의 인천대 3대 총장 최종후보에 이찬근 교수를 결정한 것에 이 같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모임 소속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반적으로 이사회는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학교 구성원 다수 의견을 수용, 1위 후보를 선임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이번 인천대 총장 선임과정에서 이사회는 어떤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3위 이찬근 후보를 총장후보로 선임했다”며 “이는 인천대 구성원들의 총의를 무시한 깜깜이 선출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총장추천위원회 주관 하에 진행된 투표에서는 1,700여 명 학생, 360여 명 조교 및 교직원, 490명 교수, 9명 동문 등 학교 구성원이 참여, 세 후보를 선출하고 이사회에 추천했다.

1위는 최계운 후보, 2위는 박인호 후보, 이찬근 후보는 3위로 선출됐다.

교수모임 교수들은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의사가 반영된 이 투표 결과에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인천대 이사회는 이 다수의 의사를 철저히 외면하는 반 민주적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부 때 대학총장 선거가 반강제적으로 간선제로 채택되었던 반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총의를 반영하는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하는 민주주의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300만 인천 시민의 대학인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총장후보 선출 과정에서 인천대 이사회가 보여준 반민주적 행태는 인천대 민주화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독선일 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태”라며 인천대 민주화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이사회의 독선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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