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보이스피싱 기기, 해외직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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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보이스피싱 기기, 해외직구 급증"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5.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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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최근 보이스피싱 기기를 해외직구로 밀수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총 27건이 적발됐으며, 이는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적발된 2건에 비해 10배가 넘는 수치이다.

과거에는 보따리상이 직접 해외에서 가져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출입이 어려워지자 해외직구를 통해 밀수를 시도, 이 같이 급증하는 것으로 세관은 추정하고 있다.

세관의 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신고방법을 일반수입신고로 바꿔 통관하는 방법,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빙자한 허위문자로 개인금융정보를 빼내 거나, 소상공인 대상으로는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저금리 정부지원대출을 해준다’는 식의 방법 등으로 그 사례가 교묘해 지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대량으로 판매한다고 인터넷에 광고를 올린 뒤, 전화가 오면 대금만 받고 잠적하는 경우는 보이스피싱의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인천세관은 “앞으로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품에 대한 검사와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기기는 해외에서 인터넷전화로 발신하면 국내 수신자에게는 불법으로 확보된 국내 전화번호로 바꿔 표시해주는 중계기로 SIM 박스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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