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대사관, '필리핀 환자' 돌봐준 연수구보건소에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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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대사관, '필리핀 환자' 돌봐준 연수구보건소에 감사편지
  • 장석호 기자
  • 승인 2020.05.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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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회의 참석 후 확진 GCF직원 가족 중 부인과딸 12일 완치 퇴원
최근 3일 1천152건 검사…21일 누적 7천241건에 역학조사‘구슬땀’
감사편지

[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기자] 인천 연수구(구청장·고남석)가 필리핀 대사관으로부터 필리핀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를 위해 노력해 준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위문품과 우편물을 받았다.

이 우편물에는 서툰 한국 글씨로 “대한민국 의료진 덕분에 이겨내고 있습니다. 필리핀 국민의 건강을 위해 힘써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또박또박 적힌 편지가 동봉되어 있었다.

필리핀대사관에서 보내온 글

필리핀 대사관 직원일동 이름으로 “안녕하세요! 필리핀 COVID-19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힘써주시고 잘 보살펴 주신 모든 연수구 보건소 직원들께 감사하며 경의를 표합니다! 약소하지만 저희의 감사 선물들을 보냅니다”라는 글과 함께 낱개 포장된 특산물 건망고 10kg도 들어 있었다.

지난 3월 20일 스위스 제네바 회의에 참석한 필리핀 국적의 GCF직원 A씨는 당초 위중환자로 분류되어 심각한 상태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중증환자로 분류되어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아내(인천73번 확진자)와 딸(인천74번 확진자)은 지난 12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건망고 10kg
건망고 10kg

지금까지 연수구보건소에서 진행한 필리핀 국적자 검사자 수는 모두 17명으로 이중 3명이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1명의 확진환자가 길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재 연수구보건소는 최근 3일 사이 이태원발 지역 감염 확산 우려에 따라 검체검사 건수가 1천152건이나 급증해 21일 오전 7시 현재 7천241건의 검체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가격리 관리자 수도 하루 48명이 늘어나는 등 3일 사이 81명이 증가해 21일 기준 누적 자가격리자 2천339명에 현재 자가격리 관리자도 482명을 기록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들이 늘어나는 검사 업무와 지역사회 방역으로 모두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필리핀 대사관의 따뜻한 감사 편지에 감동하며 이에 힘입어 각자 업무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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