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교육감 "안정될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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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교육감 "안정될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5.20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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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3 등교수업과 관련 담화문 발표...학사운영에 만전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19일 오전 고3 등교수업과 관련 남동구 인천논현고등학교를 방문, 코로나19 대응 상황 등을 점검했다.

논현고는 전체 27학급에 총 733명이 재학 중이며, 이중 3학년은 8학급에 214명이 다니고 있고 교직원은 교장과 교감을 비롯해 교사 42명 등 총 74명이 재직 중이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논현고 점검을 끝낸후 고3 등교수업과 관련 이날 오후 긴급 담화문 발표했다.

그는 담화문을 통해 등교수업에 따른 학사운영 만전, 학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방역을,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 등을 강조하며 "등교수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교육청에서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 학교 현장 어려움을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담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입니다.

온 국민의 노력으로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었습니다.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도 지혜와 협력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육청은 내일부터 6월 8일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 일정에 맞춰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겠습니다.

첫째, 등교수업에 따른 학사운영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등교수업 시기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5월 20일 고등학교 3학년 등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등교수업 시 학사 운영은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따라 지역 감염 추이, 학교급 특성 및 학생 밀집도 등을 고려하고 학부모 의견수렴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행하게 됩니다. 등교수업 중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해당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즉시 전환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은 등교수업 중심으로 운영하고 그 외 학년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각 학교 전체 학생의 밀집도가 3분의 2가 넘지 않도록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학년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일수를 조정하여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과밀학급의 학생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등을 학년·학급별로 주나 요일을 지정하여 운영하거나 분반 수업 운영, 특별실을 교실로 대체하여 운영할 수 있습니다학교별 실정에 맞는 적절한 학사 운영으로 학생의 학습결손을 해소하고 학교급별 신입생의 빠른 학교 적응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인 기준 수업시간을 한시적으로 5분 이내 감축 운영해 학생 밀집도를 낮추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초·중·고 교외체험학습은 최소 14일 이상 운영하고 감염병 위기가 심각·경계단계일 때 ‘가정체험학습’을 추가로 14일 허용하여 최소 28일을 체험학습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관련, 평가·출결·기록 운영 지침을 변경하여 학교에 안내하였습니다. 중·고등학교의 수행평가 반영비율을 4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대폭 감축하였습니다. 유증상·의사학생 등에 대해서도 출석 인정에 대한 세부 내용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에서 교사가 직접 관찰·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학생에 관한 특기할 만한 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하였습니다.

둘째, 학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방역을 준비하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차단을 위해서 중요한 1차적 대응은 방역물품 비축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선제적으로 학생 1인당 3,000원씩을 지원하여 마스크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준비했으며 현재 모든 학교에서는 감염병 대응매뉴얼에 따라 방역물품 준비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학생 보건용마스크 1인당 2매, 학생 면마스크 1인당 4매를 준비하였습니다. 체온계는 학급당 1개 이상 준비했으며 열화상 카메라도 학생수 100명 이상의 667학교에 701대를 설치하였습니다. 보건용 마스크, 체온계, 열화상카메라 등 방역물품은 다른 어느 시‧도보다 충분히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등교수업 2주 전부터 전문업체에 위탁하여 학교 실내외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등교개학 이후에도 학교에서 정기 소독과 일상 소독을 실시하여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만에 하나 학교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소방당국과 연계한 긴급이송 시스템을 활용하여 유증상자를 즉시 긴급 이송한 후, 인천시와 방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학교 전체 소독을 하는 등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하겠습니다.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학교 자체 모의훈련을 실시하였고, 상황별 대응 매뉴얼도 각 학교에 배부하였습니다.

셋째, 안전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학부모님들께서 학교급식에 대한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급식운영 단계별 로드맵과 점검항목, 점검리스트를 포함한 학교급식 운영 개선방안을 학교에 안내하였습니다.

학교별 자체 점검리스트를 활용하고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합동 전수점검으로 등교수업을 대비한 학교급식 준비를 해왔습니다.

학생 간 밀집도를 줄이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예산도 추가 편성하여 지원하였습니다. 학교에서는 학교별 여건에 따라 간편식 위주의 식단제공, 배식 시간 연장, 식탁 가림막 설치, 교실 배식 전환 등 다양한 방안으로 급식이 이뤄질 것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안전한 학교급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선생님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교육청에서는 각 부서별 토론을 거쳐 불요불급한 사업 외에는 축소나 폐지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공문 시행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사업과 행사를 최소화하겠습니다. 아울러 학교가 온전히 방역의 역할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고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생활지도 및 방역 인력’을 학교 규모에 따라 2~9명 지원하겠습니다.

지원 인력은 방과후학교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하며 발열체크 지원, 쉬는 시간 학생 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의 학생 생활지도와 일상소독, 의심환자와 유증상자 조치, 유증상자 발생 시 학생 격리, 보건소 연락, 학부모 연락, 급식 지원 등의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등교수업은 우리 모두가 기다리던 일이지만, 학생들의 배움은 잇고 안전은 지켜야 하는 큰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우리교육청은 안전한 등교수업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먼저 등교수업을 하게 됩니다.‘첫날’이 가지는 의미를 무겁게 마음에 담겠습니다.

등교 첫날인 5월 20일, 모든 고등학교에 교육청 직원을 지원하여 발열체크,등교상황, 수업 밀집도 완화 상황, 급식 상황 등에 대해 세밀하게 살피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등교 전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증상이 있을 시에는 등교를 자제하여 주십시오. 또한, 등하교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며 방과 후 다중시설 이용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저는 오늘부터 등교수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교육청에서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하여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고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할 때까지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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