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김상옥 기자]

1886년 5월 8일은 코카콜라가 세계에 처음 출시된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200여 개국 이상에서 팔리고 있는 코카콜라는 가장 인지도 높은 상표이기도 하며, 미국과 자본주의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콜라의 원래 용도는 자양강장제

1886년에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살던 약사 존 펨버턴은 코카의 잎과 콜라 열매, 카페인 등을 섞은 청량음료를 만들어 냈다.

당시에는 첨가물 없이 코카잎 추출 성분과 콜라나무 껍질 원액과 탄산수로 만들어졌으며, 원래는 자양강장제였다고 한다.

그러나 초창기의 콜라는 다소 밍밍한 맛이었기에 펨버턴은 첨가물을 추가로 넣어 맛을 더했다.

약국 소다수 판매 진열대에서 한 잔에 5센트 가격을 달고 세상에 놓은 콜라의 판매량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야심차게 내놓은 콜라가 손님을 끌지 못하자 펨버트는 2년 후 이 청량음료에 대한 제조, 판매 등 모든 권리를 단돈 122만여원에 팔아 버렸다.

콜라의 레시피와 상표권 등을 매입한 소유주는 당시의 약제 도매상인 에이서 캔들러였다.

▲세계적 브랜드가 된 코카콜라

코카콜라 병의 디자인은 캔들러가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응모한 유리병 공장 직원 루드가 디자인한 것이다.

당시 캔들러가 내건 디자인의 조건은 ‘어디서든 코카콜라란 것을 알아볼 수 있을 것’, ‘물에 젖어도 미끄러지지 않을 것’,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적은 양을 담을 것’ 등이었다.

병의 모양은 당시 유행하던, 루드의 여자친구가 입고 있던 스커트 모양에서 따왔다는 설과 콜라 열매의 모양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설이 있다.

코카콜라의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국방성의 후원에 따른 것이다.

미국에서 최대의 '셰어'를 자랑하며 코카콜라는 국외에서도 아메리카니즘의 대명사로 쓰일 만큼 보급되어 있다.

▲코카콜라 영업 방식의 특징

코카콜라가 가지고 있는 사업상 강점 중 하나는 다양한 국가의 현지 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전 세계적인 규모로 코카콜라 사업을 운영하는 능력이다.

이는 특유의 보틀러 조직과 깊은 관련이 있다. 본사에서는 원액과 시럽을 생산하며 판매하는 전 세계의 보틀러 파트너 기업에게 공급 된다.

코카콜라 보틀러란 코카콜라의 여러 완제품을 생산, 유통,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회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코카콜라 보틀러들은 할당된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많은 코카콜라 보틀링 공장들이 현지 소유에 현지인들에 의해서 운영된다.

본사에서는 생산, 유통 그리고 마케팅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특정 보틀러에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다.

보틀러에게는 이러한 투자가 곧 상자 당 판매량과 순 세입 증가로, 코카콜라 컴퍼니의 경우, 원액과 시럽 판매 증가로 연결된다.

▲한국과 코카콜라

6·25 전쟁 때 미군에게 공급하기 위한 미군 코카콜라 공장이 부산에서 소규모로 운영됐으며 코카콜라가 미군 PX를 통해 시중에 흘러나와 판매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68년에 두산그룹 산하의 한양식품(주)(1985년 두산식품, 1992년 두산음료로 상호 변경)을 시작으로 우성식품(주),범양식품(주),호남식품(주), 서라벌식품(주) 등이 지역별로 코카-콜라 완제품 생산 및 판매권을 얻어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글로벌 코카콜라가 대한민국 지역의 사업을 직영 체제로 전환할 목적으로 1996년 11월, 현지 법인인 한국코카콜라보틀링(주)을 설립했다.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은 두산식품, 우성식품, 호남식품, 서라벌식품 등의 생산 시설 및 판매 시스템을 인수했다.

이후 2007년 10월 1일 LG생활건강에 인수된 코카콜라보틀링은 2008년 3월 1일부터 코카콜라 음료(주)로 상호를 바꿔 운영중이다.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