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5월 7일] 독일 잠수함 공격으로 침몰된 여객선 ‘루시타니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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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5월 7일] 독일 잠수함 공격으로 침몰된 여객선 ‘루시타니아호’
  • 여운균 기자
  • 승인 2020.05.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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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여운균 기자]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5년 5월 7일 1957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뉴욕을 출항해 리버풀로 향하던 영국 국적의 3만 1,500t급 여객선인 루시타니아호가 독일 해군 소속의 잠수함 U-20에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당시 아일랜드 남쪽 해안 킨세일에 있는 올드 헤드를 몇 킬로미터를 앞둔 루시타니아호가 우현에 어뢰 공격을 받는 순간, 부근해안에 산책 나온 사람들은 배가 공포속에 침몰하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몇 초 뒤 큰 폭발이 뒤따랐다.

이 사고로 1191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배와 함께 침몰했고 761명만이 살아남았다.

▲ 사건

운항중인 루시타니아호

아일랜드 남부 연안에서 상선들이 종종 침몰하고 독일 잠수함이 이 지역에서 활동한다는 보고를 받은 영국 해군본부는 루시타니아호에게 이 지역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독일의 대형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교란시키기 위해 몇 분마다 일정하지 않은 시간차를 두고 진로를 바꾸면서 지그재그식으로 운항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 권고를 무시했던 루시타니아호는 1915년 5월 7일 오후에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 미국 세계대전 참전 계기

독일군 잠수함 U-20

루시타니아호 침몰 사건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를 충격 속에 빠트렸고 어떠한 문명의 세계 국가도 일반 승객을 태운 비무장 선박을 침몰시킨 적은 없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도 중립노선을 걷고 있던 미국에서는 참전론이 높아졌고 치머만 전보사건과 루시타니아호 사건으로 미국 내 반독정서가 높아졌다

배의 침몰로 타고 있던 미국인 128명이 사망, 중립노선을 고수하고 있던 미국은 연합국으로 1917년 참전을 결정하게 됐다.

▲ 의혹

사건 당시 생존자들은 폭발이 두 차례 있었다고 했지만 기록에 따르면 U-20는 단지 한 개의 어뢰만 발사한 것으로 되어 있다.

오랫동안 영국이 주장해온 것처럼 루시타니아호가 단순히 승객만을 실어나르는 배가 아니라는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일부에선 이 배가 영국군이 프랑스에서 사용하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온 고성능 폭발물을 싣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 사건 진실

침몰한 루시타니아호

최근 미국의 백만장자인 ‘Gregg Bemis’가 발달한 탐사장비를 이용, 사고지점 90m이하 깊이에 잠들어 있던 당시의 배 일부를 탐사하는데 성공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당시 배안에는 탄약 4,200상자와 유산탄 1,250상자가 실려 있었고 어뢰 공격을 받을 때 그것이 폭발해 배의 침몰을 가속화 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출처: 위키백과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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