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7년만에 처음 적자 기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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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7년만에 처음 적자 기록' 전망
  • 엄홍빈 기자
  • 승인 2020.04.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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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여객수요 97% 급감

인천공항이 코로나19 영향으로 2003년 이후 17년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823억원 감소한 –1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23일 밝혔다.

공사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전년대비 79.8% 감소한 1426만명, 국제운항(여객부문)은 전년 대비 74.6% 감소한 9.2만회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월9~15일 비상경영 3주차에 들어 인천공항 일평균 여객이 전년 동기대비 –97.3% 감소한 일평균 4천명대를 기록하는 등 이러한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항공수요의 급격한 감소세는 공사의 재무상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항공수요 예측에 근거한 공사의 2020년 재무전망에 따르면 수요감소에 따른 수익감소 9862억원 및 공항산업 생태계 지원에 따른 1810억원을 포함해 전년대비 매출액이 1조1672억원(-42%) 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경우 막대한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8823억원 감소한 –163억원을 기록, 2004년 흑자 전환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이 예측된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공항산업 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현재 추진중인 비상경영체계의 효과적인 운영 및 상생발전과 공존공영을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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