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립관악단 내달 3일까지 연수구내 아파트 순회공연 ...베란다에서 구민들 손 흔들며 호응
[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기자] 인천 연수구는 지난 18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공연관람 활동이 어려운 연수구민을 위해 찾아가는 연주회인 ‘연수구립관악단 발코니 음악회’를 시작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연주를 하고 각자의 집 베란다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방식인 발코니 음악회는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구민과의 심리적 거리만큼은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행사다.
연수구립관악단(지휘·백종성)은 지난 주말 송도더샵센트럴파크Ⅱ와 옥련동 현대2차 아파트를 시작으로 5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 2회씩 원도심과 신도심을 돌며 진행할 예정이다.
연주는 잔잔하게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곡과 흥겨우면서도 지친 심신을 달래줄 수 있는 곡들로 구성해 구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주말 발코니 음악회를 처음 접한 구민들은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 화답하는 등 문화적 일상으로 돌아갔다.
연수구 관계자는 “연수구립관악단이 구민들의 고립감을 덜어주고 음악을 통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음악회”라며 “구는 앞으로도 원도심과 신도심 주민들이 삶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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