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확진자 급증'...인천시 "공항부터 코로나19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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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확진자 급증'...인천시 "공항부터 코로나19 차단"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4.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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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인천시가 공항에서부터 특별수송 등 코로나19 대응 강화에 나섰다.

2일 시에 따르면 특별수송 대책으로 해외 입국자 전용 수송버스를 운영해 입국자들이 바로 군·구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해외 입국자 전용 수송버스는 인천공항 T2, T1에서 하루 6회 운영하며 인천대입구역에 도착하면 관할 주소지 직원 동행 하에 보건소 선별진료소, 드라이브스루검사센터로 이동해 검사 후, 구에서 준비한 차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하게 된다.

수송버스 및 차량은 방역을 하고 운전기사도 운전 시 방호복과 고글 등 장비를 착용하고 운행하며, 탑승자 전원은 마스크 착용 및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해야 된다.

이와 함께 모든 입국자에 대한 2주 간 자가격리도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모든 입국자는 공항에서 자가격리 안전보호앱을 설치해야 입국이 가능하지만 휴대전화가 없거나 자가격리앱 설치가 어려운 사람은 시에서 명단을 통보받아 조치하게 된다.

군·구와 공조해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통합상황판을 운영해 이탈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조치하며 자가격리 위반 시 즉시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자가격리가 곤란한 시민들을 위해 지난 3월25일부터 안전하게 격리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임시격리시설 인재개발원과 청소년수련관 2곳을 가동하고 있다.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가족 중 중증환자가 함께 거주하는 등 자가격리가 어려운 인천시민은 2곳에서 격리생활을 할 수 있다.

우선 1차로 서구 인재개발원에 마련된 28개 실의 운영을 시작하고, 포화 시에는 남동구 청소년수련관 17개 실도 가동할 계획이다.

입소자에게는 도시락, 세면도구 등 생필품, 도서 등이 제공되고 외출 및 면회는 금지되며, 담당공무원, 간호사 등이 24시간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체크, 유증상 시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 조치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비행기부터 자택으로 이동할 때까지 특별 수송·검사 대책을 마련해 지역사회 접촉을 철저하게 막겠다”며 “자가격리 철저 이행 등 모두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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