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닌 상위 소득 30% 가구에도 25만 원을 일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 전체 124만 가구는 모두 25만 원에서 1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받게 됐다. 4인 가구 기준, 소득 하위 70%는 100만 원, 상위 30% 약 37만 가구당 일괄 25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 26일 중위소득 100% 이하 30만 가구에 20∼50만 원 긴급재난생계비를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당초 계획을 철회, 지원금 지급계획을 이 같이 재조정했다.
지원금은 인천e음카드와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정부 추경에 맞춰 5월에 지원할 예정이다. 소요재원 규모는 지방채 등을 통해 약 1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해 현재 기준,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약 16%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가구에 지원금을 지급하더라도 재정 건전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현재 인천은 전례없는 경제 위기에 처해있다”며 “지역경제의 근간이 무너지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총동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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