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봄꽃축제 전면 취소'...코로나19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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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봄꽃축제 전면 취소'...코로나19 총력 대응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3.3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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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가 공원을 폐쇄하는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섰다.

시는 오는 4월4~19일까지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인천대공원 벚꽃터널은 40년 이상 대형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약 1.2km에 걸쳐 줄지어있어 벚꽃 시즌이면 하루 평균 약 5만 명, 주말에는 13만여 명이 찾는 수도권 벚꽃 명소다.

매년 벚꽃축제가 열렸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올해는 벚꽃 개화기간 동안 공원을 폐쇄하며, 서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도 당초 4월 9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됐고, 출입제한 현수막을 걸었다.

이와 함께 지역 벚꽃 축제도 취소하는 등 공공장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 코로나19 차단에 시, 군·구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4월 열리던 중구 자유공원 벚꽃축제도 올해는 취소됐고 옹진군 장봉도 벚꽃길 건강걷기 대회도 열리지 않는다. 지난해 공연과 먹거리 장터, 체험부스 등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전면 취소됐다.

서구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도 40년이 넘은 벚꽃나무 600여 그루가 울창한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매년 일주일가량 일반인에게 개방해 벚꽃축제를 열었으나, 올해는 개방하지 않는다.

4월 4일 수도권매립지 캠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식목일 행사도 취소됐다. 올 11월 숲가꾸기행사 때 나무 나눠주기 행사로 대체할 예정이며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도 취소됐다.

시 관계자는 “사람들이 몰리는 공간은 집단 감염 우려가 크고 동선 추적도 쉽지 않은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외출, 나들이 자제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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