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매, 난, 국, 죽)의 하나로 매화는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구례 화엄사의 꽃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 간 화엄사.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사진가들이 있어서 애를 많이 먹은 사진들이다.
매화(紅梅花)의 꽃말은 “지조와 절개, 어려움, 기쁨, 사랑, 연민, 그리움, 분노, 생명, 욕망…” 매화 하나에 이토록 다양한 생각을 담을 수 있을까?
매화는 선비의 꽃이다. 선비의 꽃이란 선비들의 정서와 가치가 투영되어 있다는 말이다.
매화에 붙어있는 상징은 생태적 특성에 따른 것이다. 이른 봄, 아직 겨울의 찬바람이 남아있는 계절에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생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이상적 가치를 구현하고자 했던 선비들의 품성과 연결시킨 것이다. 그래서 매화의 상징은 ‘지조와 절개’이다. ‘지조와 절개’의 주체는 선비였고 대상은 ‘엄격한 예법과 자발적 청빈’이라는 행동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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