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너도 바람꽃, 산자고'의 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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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너도 바람꽃, 산자고'의 봄이 오는 소리
  • 최애영 사진기자
  • 승인 2020.03.15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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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누군가 여인의 옷자락에서 온다”고 했던가?

여인의 옷자락보다 먼저 들려오는 것이 봄꽃들의 노래 소리이다.

온 나라가 COVID19로 숨죽이며 살고 있는 와중에도 여린 꽃들의 생명은 피어 난다.

이른 봄 추위에 시달리고도 일찌감치 봄소식을 알리는 ‘너도 바람꽃’은 여러해살이 풀이며 이른 봄 산지의 반그늘에서 자란다. 덩이줄기는 공 모양이고 수염뿌리가 많이 있다. 줄기는 연약하고 곧게 서며 높이는 15cm 정도이다.

뿌리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3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이다. 줄기 끝에 있는 총포잎은 대가 없고 갈라진 조각은 고르지 못한 줄 모양이다.

‘산자고()’는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약 30cm이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원형으로 길이 3∼4cm이며 비늘조각은 안쪽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위쪽에 잎 모양의 포가 3장 달린다.

잎은 2장이 밑동에서 나온다. 줄 모양이며 길이 20∼25cm, 나비 5∼10mm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몸은 흰빛을 띤 녹색이며 털이 없다.

충북 괴산 각연사의 너도 바람꽃.
충북 괴산 각연사의 너도 바람꽃.
두개의 꽃방울을 터트린 너도 바람꽃.
두개의 꽃방울을 터트린 너도 바람꽃.
엄마 품안의 너도 바람꽃 가족.
엄마 품안의 너도 바람꽃 가족.
군락을 이루어 피는 바람꽃은 처음 봤다.사람들에게 너무 알려져 혹시라도 손실 될 까봐 걱정이다. 내년에도 군락으로 잘 피어 주기를 기도한다.
군락을 이루어 피는 바람꽃은 처음 봤다.사람들에게 너무 알려져 혹시라도 손실 될 까봐 걱정이다. 내년에도 군락으로 잘 피어 주기를 기도한다.
어여쁜 산자고.
어여쁜 산자고.
고군산도 섬들을 넣어 찍느라고 땅바닥에 몇시간을 엎드려 찍었더니 몸살이 났다.
고군산도 섬들을 넣어 찍느라고 땅바닥에 몇시간을 엎드려 찍었더니 몸살이 났다.
암벽등반을 하듯 뽀족뾰족한 돌산길을 5시간의 산행이었다.저렇게 예쁜 산자고를 만나고 나니 봄눈 녹듯이 피로가 사라졌다.
암벽등반을 하듯 뽀족뾰족한 돌산길을 5시간의 산행이었다.저렇게 예쁜 산자고를 만나고 나니 봄눈 녹듯이 피로가 사라졌다.
암벽들 사이의 산자고.돌 틈 사이에서도 꽃을 피우는 산자고의 강인함이 엿 보인다.
암벽들 사이의 산자고.돌 틈 사이에서도 꽃을 피우는 산자고의 강인함이 엿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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