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누군가 여인의 옷자락에서 온다”고 했던가?
여인의 옷자락보다 먼저 들려오는 것이 봄꽃들의 노래 소리이다.
온 나라가 COVID19로 숨죽이며 살고 있는 와중에도 여린 꽃들의 생명은 피어 난다.
이른 봄 추위에 시달리고도 일찌감치 봄소식을 알리는 ‘너도 바람꽃’은 여러해살이 풀이며 이른 봄 산지의 반그늘에서 자란다. 덩이줄기는 공 모양이고 수염뿌리가 많이 있다. 줄기는 연약하고 곧게 서며 높이는 15cm 정도이다.
뿌리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3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이다. 줄기 끝에 있는 총포잎은 대가 없고 갈라진 조각은 고르지 못한 줄 모양이다.
‘산자고(山茨菰)’는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약 30cm이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원형으로 길이 3∼4cm이며 비늘조각은 안쪽에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위쪽에 잎 모양의 포가 3장 달린다.
잎은 2장이 밑동에서 나온다. 줄 모양이며 길이 20∼25cm, 나비 5∼10mm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몸은 흰빛을 띤 녹색이며 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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