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인천시의원 "인천, 방송주권 상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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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인천시의원 "인천, 방송주권 상실됐다"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3.10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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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10~17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260회 임시회 개회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우리 인천은 방송주권이 상실됐다”

김종인 인천시의원이 10일 260회 임시회에서 “인천은 인구 300만, 경제규모 88조로 대한민국 제2수도권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지만,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상파TV 방송국을 보유하지 못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며 먼저 “인천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 세계가 향하는 도시, 바닷길과 하늘길이 열려있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서 우리 인천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도시”라며 “그러나 수 많은 수식어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천은 방송주권이 상실됐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인천의 방송은 서울에 종속돼 지역기반이 아닌 서울에서 송출되는 암울한 사건 사고 위주의 방송으로 얼룩져 있으며 서울 일변도의 방송에 인천시민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인천시민의 힘으로 iTV인천방송을 설립했다면, 이제 잃어버린 방송주권의 회복을 바라는 인천시민의 염원에 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답할 차례"라며 "2018년 인천시는 건설업체로부터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기부채납 받아 지하 2층, 지상 8층, 329억 규모 계양방송통신시설을 지었으나, 입주할 방송사를 찾지 못해 현재까지 공실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박남춘 시장, 관계공무원은 방송주권 회복, 방송민주주의 실현, 방송균형발전을 위해 이 시설이 본래 목적에 맞게 조속히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역방송국 유치·설립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것"을 요청했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10~17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260회 임시회를 개회, 첫날 1차 본회의는 5분 자유발언과 코로나19 상황 및 대책 보고의 건,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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