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사태 위기경보 단계 ‘심각’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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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사태 위기경보 단계 ‘심각’ 격상
  • 여운균 기자
  • 승인 2020.02.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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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부서울청사, 문재인 대통형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직접 발표
굳은 표정으로 발표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여운균 기자]
굳은 표정으로 발표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여운균 기자]

[미디어인천신문 여운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과 지역주민 및 전국민이 혼연일체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확산 속도와 규모가 전국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수본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에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이다”며 “신천지 신도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교회에 신도들이 적극적인 협조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대구시민들과 경북도민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국가와 국민 모두가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으로 특별관리지역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와 지자체, 의료진의 노력에 동참해 주셔야 지역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지나친 불안을 떨치고, 정부의 조치를 신뢰하고 협조해달라"고 전하며 "온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신뢰와 협력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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