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항로 여객선사 300억 경영자금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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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항로 여객선사 300억 경영자금 투입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2.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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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코로나19 대응 항공‧해운 등 긴급 지원대책 발표...
14개 여객선사... 희망 업체당 최대 20억 원 지원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한-중 항로 해운기업 등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오전 6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겸 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항공‧해운 등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1월 30일부터 한-중 여객운송이 전면 중단되면서 한-중 항로 여객선사와 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들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긴급경영자금 지원, 항만시설사용료‧임대료 감면 등을 통해 관련 업계의 경영 악화를 최소화하는 한편, 선박검사 유효기간 연장 등 대책을 마련했다.

여객선사는 총 300억 원 규모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 금융기관이 선사의 운영자금 대출에 활용하는 조건으로 해양진흥공사 자금을 해당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방식이다.

지원대상은 여객운송이 중단된 14개 선사 중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선사이며, 업체당 최대 2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객 운송이 완전 중단된 기간에는 항만시설사용료의 70%를 추가로 할인하고 여객 운송이 일부 재개된 이후에도 감염 경보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30%를 추가로 할인할 계획이다.

국제여객터미널 입주 업체의 임대료도 감면할 예정이다. 여객 운송이 중단된 기간, 최대 100%를 감면하고, 여객 운송이 일부 재개된 이후에도 감염경보 해제 시까지는 50%를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원활한 화물운송 체계 유지를 위해 화물 선사에 대한 선박검사 유효기간 연장 등 조치가 시행된다.

해양진흥공사의 금융 지원을 받은 선박은 감염경보 해제 시까지 S&LB 원리금 등 납부를 유예할 예정이며, 3개월 이상 지속될 시 한-중 항로의 항만 물동량 감소가 입증될 경우 기존 보다 강화된 S&LB 사업을 통해 화물 선사들에게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객 운송이 중단된 여객선사 직원의 고용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활용, 근로자 인건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문성혁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해운선사, 하역사 등이 참석하는 코로나19 2차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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