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대학교가 우한폐렴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나섰다.
11일 재난대책본부를 발족, 조동성 총장이 본부장을, 양운근 교학부총장과 김용식 대외협력부총장이 부단장을 맡았으며 각 단과대학장, 6처장 및 본부장 등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맡기로 했다.
또 장정아 학생취업처장이 총괄 통제관으로 상황총괄반, 학생지원반, 감염병관리반, 학사지원반, 대외협력반 등을 지휘, 재난대책본부는 상황 종료 시까지 24시간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선 지난 6일 조 총장은 우한폐렴 예방을 위한 비상회의를 갖고 학교 개강을 3월 16일로 2주 연기했고 중국방문자는 철저한 예방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다녀온 모든 인천대 구성원들의 입국날짜를 파악, 개강일에 맞춰 2월 말까지 조기 입국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중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 유학생은 교내기숙사 별도 층에 2주간 머물도록 결정했다.
인천대 중국인 유학생은 올 2월 현재 219명이며, 방학 중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38명을 제외한 181명이 교내 기숙사 보호대상이다.
이번 학기 중국대학과 교환학생 초청 및 파견을 일괄 취소했으며 이를 해당대학 및 학생들에게 통지했다.
이와 함께 한국 입국 전, 중국을 경유할 계획이었던 유럽, 미국 등 다른 나라 교환학생에 대해 중국을 경유하지 말 것을 통지하고 예매한 항공권을 모두 변경하도록 조치했다.
조 총장은 이날 "인천대 등에 단 한명의 감염자나 의심환자가 나오지 않도록 교수, 직원, 학생 등은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중국인 유학생이 이 같은 이유로 우리사회에서 배척되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학교가 따뜻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