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해양수산부가 우한폐렴 관련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대체장치장 확보에 나섰다.
10일 해수부에 따르면 우한폐렴 사태 장기화로 컨테이너 장치율이 높아질 상황에 대비해 유휴선석과 항만 배후단지 빈 컨테이너(공컨) 장치장 등을 활용해 대체장치장을 확보했다.
인천항은 남항 아암물류 2단지, 석탄부두 배후부지, 신항 임시 공컨장치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항·부산항 등 평균 컨테이너 장치율은 1월 31일 80%에서 지난 6일 74%로 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은 83%에서 78%로 5%p, 부산항은 82%에서 75%로 7%p 감소했으며 다만, 지난해 기준 평시보다 인천항은 3%p, 부산항은 5%p 높은 수준이다.
중국 춘절을 앞두고 중국에서 국내 항만으로 미리 물량이 반입되고, 중국 항만 내 통관 및 내륙운송 지연으로 중국발 선박의 출항이 지체되면서 증가했지만 최근 일부 물량이 중국 등으로 반출되면서 장치율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사, 운영사, 지역 항만공사와 협의, 선사 등 피해를 최소할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항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컨테이너 장치율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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