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첫 ‘환경미화원 주간근무제’ 시행...연수구 2월17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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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첫 ‘환경미화원 주간근무제’ 시행...연수구 2월17일부터
  • 장석호 기자
  • 승인 2020.0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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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 수거 오전 4시~낮 12시로 전환...정체시간엔 1시간 휴식도 보장
노동환경 개선 지난해 시범운영...안전 보장에 주간 잔재물 적극 수거 효과도 기대.

 

[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기자] 인천 연수구가 인천에선 처음으로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오는 2월 17일부터 근무시간을 야간에서 주간으로 전면 전환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오후 11시에서 오전 7시로 운영 중인 생활쓰레기 수거시간을 오전 4시에서 낮 12시까지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생활쓰레기 수집‧운반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쓰레기 수거 작업 진행 중 차량 정체시간엔 1시간의 휴식시간도 보장한다.

구는 이번 환경미화원 주간근무제 시행으로 안전 확보 뿐 아니라 주간작업으로 인해 보다 적극적인 잔재물 수거가 이뤄져 남은 쓰레기 없는 거리유지와 환경미화원의 노동 환경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 사진=연수구청]
[이상 사진=연수구청]

이는 환경부가 올해부터 시행중인 ‘폐기물 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른 것으로 구는 시행에 앞서 지난해 10월 25일부터 5일간 연수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간수거 작업을 시범운영한 바 있다.

그 결과 안전과 효율성 확보 뿐 아니라 원도심의 경우 주차차량 감소로 차량 진입이 양호해 사전수거 작업이 불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접촉사고율도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환경부의 개정된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에는 작업상황 영상장치와 안전스위치‧안전멈춤바 설치의무, 청소차 배기관 방향 왼쪽90도로 변경, 3인1조 작업 원칙, 폭염‧강추위, 폭설‧폭우, 강풍, 미세먼지 등 악천후 발생 시 작업시간 단축 및 중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환경미화원들은 야간과 새벽시간대 작업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수면부족과 피로 등이 누적된 상황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여 왔다.

구는 지난해 시범운영과 함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처리 원가산정 용역관련해 인천시와 두 차례 회의를 가졌으며 지난 20일부터 수거시간 변경에 대한 주민 홍보에 들어간 상태다.

예상 문제점으로는 옥련‧선학‧청학동 일부 등 골목이 좁아 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한해 1톤 차량으로 수거해 5톤 차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수거차량의 일시적 도로 정차허용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수거시간 변경에 따른 구민의 불편사항 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경관리원의 근로 환경 개선과 안전을 위한 결정인 만큼 구민 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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