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김과 함께 떠나는 카메라 여행
하노이 도심의 매연과 습도가 정점에 올랐던 여름날. 베트남의 가장 멀고 깊은 곳에서 소수민족들이 자신의 고유문화를 유지하고 살아가는 ‘사파(SAPA)’를 찾았다.
하노이로부터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진 라오까이(LAO CAI)성에 속한 사파는 해발 1,65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다.
히말라야 동쪽 끝에 자리한 황리엔(Hoang Lien) 산맥의 계곡을 따라 소수민족들의 마을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다.
소수민족들은 고산지대의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독특한 농경문화를 꽃피워왔다.
주식인 쌀을 재배하기 위해 산등성이에 계단식 논을 조성했고 물소를 키워 쟁기질에 활용했다.
소수민족의 마을을 찾아가는 길에서는 끝없이 이어진 계단식 논과 농가 근처에서 풀을 뜯는 물소를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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