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1월20일] 서울 용산4구역 강제철거현장 대참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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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1월20일] 서울 용산4구역 강제철거현장 대참사 발생
  • 장석호 기자
  • 승인 2020.01.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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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기자]2009년 오늘은 서울 용산4구역 철거현장 화재 참사가 발생한 날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남일당 건물 옥상에서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회(이하 전철연) 회원들의 점거농성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세입자 2명, 전철연 회원 2명과 경찰특공대 1명이 사망했고 경찰 16명, 농성자 7명등 23명이 부상 입었다.

사고 당시 안전 대책미비, 과잉 진압 여부, 폭력시위 등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용산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가 도시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시공업체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사건 발생 전 세입자 890명 중 85.7%(763명)의 보상은 완료되었고 철거도 80%가량 이뤄졌으나 일부 상인과 주거 세입자 중 100여 명이 2007년부터 보상비에 반발해 시위해 왔다.

참사 이후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당은 강제진압을 한 이명박 정부를 규탄했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9년 1월 20일자 자신의 일기에서 “용산구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단속 경찰의 난폭 진압으로 5인이 죽고 10여 인이 부상 입원했다. 참으로 야만적인 처사다. 이 추운 겨울에 쫓겨나는 빈민들의 처지가 너무 눈물겹다.”고 언급했다.

2010년 1월 5일 오후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에서 장례위원회를 발족한 뒤 철거민 희생자 5명의 장례식을 범국민장으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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