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1월17일] 하와이 왕국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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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1월17일] 하와이 왕국 붕괴
  • 김상옥 기자
  • 승인 2020.01.17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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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김상옥 기자] 1893년 1월 17일은 하와이 왕국이 붕괴되고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이 폐위된 날이다.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은 칼라카우아 군주와 케오칼로레 왕비 사이에서 태어나 1891년에서 1895년까지 4년간 재위했다.

그녀는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거리를 두고 진주만을 미국으로 양도하는 조약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고 자본가들을 견제하기 위해 사탕수수 농장을 국유화 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샌퍼드 돌이 이끄는 선교당의 요구에 따라 왕위에서 밀려나게 되고 이때 국민들과의 이별을 기리는 의미로 그녀가 만든 곡이 바로 하와이를 상징하는 ‘알로하 오에’이다.

카메하메하 1세
카메하메하 1세

▲하와이 제도에 발을 들인 서구인들

영국의 탐험가인 제임스 쿡은 1778년 유럽인 최초로 이 섬에 상륙했다.

당시 하와이 제도에는 폴리네시아인들과 타히티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부족을 이루어 살았다.

제임스 쿡은 부하 선원들과 원주민들과의 사이에서 발생한 무력 분쟁에 휘말려 살해당했다.

그러나 후일 통일 하와이 왕국의 초대 국왕이 되는 카메하메하 1세는 쿡의 일행으로부터 영국식의 문화와 기술을 적극 수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카메하메하 1세는 1810년 하와이 제도를 통일시키고 최초의 통일 국가를 선포했다.

▲하와이 왕국의  몰락

하와이 왕국은 영국의 정치 체제 모방한 입헌군주제였다.

하지만 1874년 6대 국왕인 칼라카우아가 미국인들의 이주를 허용한 직후부터 하와이 제도는 점점 미국에게 경제적으로 속박당하고 만다.

결국 릴리우오칼라니 여왕이 실시한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에 대한 국유화 조치에 반발해 친미주의자인 샌포드 돌은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에는 미국계 이주민과 소수의 공화파 농장주들이 가담했으며 국왕의 거처인 이올라니 궁전이 함락당한다.

이로써 하와이 왕국은 무너지고 초대 대통령인 샌포드 돌이 미합중국 가입을 선언하면서 멸망하고 말았다.

▲하와이 공화국과 오늘날의 하와이

훌라 춤을 공연하는 하와이 원주민들
훌라 춤을 공연하는 하와이 원주민들

이후 친미주의자들은 미국이 하와이를 합병할 것을 주장했으나 당시 미국의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보낸 감찰관은 대부분의 하와이인들이 여왕의 폐위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클리블랜드 대통령은 여왕을 다시 왕좌에 앉힐 것을 요구했으나 혁명에 참여한 미국인과 유럽인들의 반대로 복위는 무산되고 결국 1894년 하와이 공화국이 선포됐다.

하와이 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미국 정부는 새 공화국 정부를 통제했다. 그리고 사탕수수 농장주들은 하와이가 미국의 일부가 되기를 원했다.

이들의 협력으로 1898년 미국은 하와이 공화국을 병합했으나 미국 영토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제2차 세계 대전과 한국 전쟁에서 하와이인들은 용감하게 싸워 미국에 대한 충성을 증명, 식민지에서 주로의 승격운동이 신속하게 전개됐다.

1959년 3월 미 의회는 하와이를 주로서 인정할 것을 규정한 법안에 찬성했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하와이는 미국의 50번째 주로 편입된다.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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