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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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 문종권 기자
  • 승인 2020.01.03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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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모두 뜻한 바가 모두 성취되고 가정에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뜻한 바가 모두 성취되고 가정에는 화목과 건강이 깃드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해는 영리하고 순발력 있는 쥐의 해입니다. 해양경찰도 스마트하게 변화해 가는데
의미 있는 한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해양경찰이 창설된 지 66년 만에 「해양경찰법」을 제정하여 흔들리지 않는 조직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구조 인프라를 확충했고 실전형 훈련을 통해 해양사고에 철저히 대비·대응한 결과, 5월 헝가리 다뉴브강 여객선 침몰사고, 7월 인천 여객선 화재사고, 9월 울산항 케미컬운반선 폭발사고 등 크고 작은 해양사고에서 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법조업 감소, 오염물질 유출량 감소, 해양범죄 검거수 증가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정책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여 해양경찰이 나아갈 「미래발전전략 2030」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4大 브랜드 정책을 추진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5,293억이라는 예산을 편성했고, 1,121명의 인력을 증원·확보하여 현장에서의 여러 애로사항을 해결해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와 성과는 전국의 해양종사자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해양경찰 전 직원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만 삼천여 해양경찰 여러분! 올해의 국정운영 방향은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경제를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정부출범 4년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본격적인 성과창출이 요구됩니다. 대외적으로는 한반도를 둘러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남북관계를 비롯하여 주변국들 간에 경제‧안보상 이익을 두고 갈등과 경쟁이 예상됩니다. 또한,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여 많은 첨단기술력을 정책에 반영하고 각종 재난관리와 환경 분야 등에 까지 임무가 확장될 것입니다.

국민적 요구도 안보와 안전에 있어서는 과거보다 높은 수준의 정책을 기대할 것입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에 맞게 우리는 강한 안보, 안전한 바다, 스마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이에 해양경찰이 올 한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5가지 목표를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이제 본격적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이뤄낸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그간 구축해 온 기반을 토대로 작년에 추진한 역점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해상 사망사고 반으로 줄이기, 불법 외국어선 조업질서 확립, 해양 5대 부조리 근절, 국민과 함께 깨끗한 바다 만들기 등 대국민 브랜드 정책을 더욱 가속화시켜 성과를 창출해나가겠습니다. 자기주도형 성과관리제를 정착시켜 국민 여러분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겠습니다.

또한, 구명조끼 입기 생활화, 해양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은 범국민 캠페인을 통해 더 확산시켜나가겠습니다.둘째, 『현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화』를 통해 더 유능한 안전관리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는 바다 현장에 강한 해양경찰을 원합니다.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인력 중심의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현장에서 집행과 실천이 잘 되도록 지방관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전략적인 인적자원관리(S-HRM)를 통해 전문성을 살리고, 교육훈련을 강화하여 현장 활동을 더욱 잘 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국민의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해 해양 재난관리와 해양 수사 분야에서도 업무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재난현장에서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훈련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해양수사 전문성 향상을 위해 수사교육을 내실화하고 수사지휘역량도 배양해나갈 것입니다.

셋째, 더 정의롭고 따뜻한 『공정과 포용의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엄정하면서도 국민의 인권과 민생을 존중하는 법집행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해양경찰위원회」가 설치되어, 주요정책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강화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대국민 신뢰를 우선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청렴도 향상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각 기관장과 부서장 책임 하에 청렴도 향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각종 해양범죄를 뿌리 뽑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단속활동도 강화하겠습니다.법집행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없도록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해양비리에 대해서는 강력한 수사를 전개하는 등 국민에게 정의로운 해양경찰이 되겠습니다.

넷째, 『스마트한 해양경찰』로 거듭나 미래 조직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올해는 『미래발전전략 2030』을 시행하는 첫 해입니다.미래 혁신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정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해양에서의 ‘안보’와 ‘안전’을 중심으로 모든 해양상황을 인식하여 대응하는 업무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무인이동체, 사물인터넷, 혼합현실 등 해양경찰의 6대 미래첨단기술을 중심으로 R&D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해양경찰 업무 전반에 걸쳐 해양정보 수집 및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자동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업무효율성도 높여나가겠습니다.

또한, 해양국가와의 ODA 사업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외교정책 기조인 新남방 정책을 충실히 지원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는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적극행정과 협업을 통해 정책참여의 효능감을 향상시키고 공공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해양경찰관 모두가 역할과 책임에 따라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자기 주도적 업무태도가 내재화될 때까지 가치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만 삼천여 해양경찰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 꿈은 ‘세계 최고의 해양경찰이 되어 국민의 더욱 큰 신뢰를 받는 것’이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물론 꿈을 실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많은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그렇지만, 위기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간다면 어느덧 꿈에 한 단계 가까워지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도 한층 두터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혼자 꾸는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다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해양경찰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거친 파도 속에서, 힘든 일선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는 해양경찰에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국민 여러분 모두 가정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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