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12월12일] 보물 제1581호 ‘대동여지도’ 목판 발견
상태바
[역사속의 오늘-12월12일] 보물 제1581호 ‘대동여지도’ 목판 발견
  • 여운균 기자
  • 승인 2019.12.12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인천신문 여운균 기자] 오늘은 조선시대의 한반도 지도로 보물 제1581호(2008년 지정)인 ‘대동여지도’ 목판이 1995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된 날이다.

목판의 재질은 수령 100년 정도의 피나무이다. 크기는 가로 43㎝, 세로 32㎝, 두께는 1.5㎝ 내외로 양면에 표제 및 24도엽이 판각되어 있다.

목판에는 남북으로 120리, 동서로 160리에 해당하는 공간의 지리정보가 조각되어 있다.

▲ 목판본 대동여지도

1861년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1861년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1861년(철종 12년)에 고산자 김정호가 만든 목판본 전국 지도로 전체 크기가 가로 약 4m, 세로 약 7m에 이른다.

우리나라를 남북 22층으로 나누고 하나의 층을 다시 동서 방향 19판으로 나눈 후 각 층의 판을 연결해 한 첩으로 만들었다.

총 22첩의 지도를 상하로 연결하면 전국 지도가 되도록 하여 병풍처럼 쉽게 접고 펼 수 있게 분첩절첩식(分帖折疊式)으로 만들어 휴대가 편리하고 실용성이 뛰어나다.

126개의 목판 면에 지도를 새겨 찍어 냈기 때문에 대량 인쇄를 통한 지도의 보급이 가능해져 지도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지도의 이름에서 ‘대동’은 동쪽의 큰 나라,  ‘대동여지도’는 동쪽 큰 나라의 지도라는 뜻으로 중국의 영향을 벗어난 자주 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 각종 표기 사용...실제 거리 알 수 있도록 제작

대동여지도의 지도표
대동여지도의 지도표

지도에는 도시, 역참, 창고 등을 각종 기호로 정한 지도표를 사용했다.

14개 항목 22종의 표시와 축척을 나타내는 표시는 지도에 없지만 도로를 나타내는 선에 10리마다 점을 찍어 실제 거리를 알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다.

해안선의 형태가 실제와 거의 비슷하고 등고선이 없어 정확한 높이가 표현되지는 않지만 낮은 산지는 가늘게, 높은 산지는 굵게 표현해 차이를 두어 제작했다.

▲ 대동여지도와 청구도·동여도와의 비교

김정호는 필사본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 ‘대동여지도’를 목판본으로 만들었다.

대동여지도의 주기는 청구도의 1만 5485개에서 1만 3188개로 총 2297개 줄이고 몇몇 하천·누정(樓亭 누각)·진보(鎭堡)·포(浦 항구)·부곡(部曲)·교(橋 다리)·평주(坪洲)·목장·리(里)에 항목은 늘였다.

동여도와 주기 내용을 비교하면 산악·하천·방면 항목은 동여도가 훨씬 많으나 역원·창(倉)·진보 등의 항목은 두 지도의 기재 내용이 비슷하다.

초간본(위)과 목판(아래)
초간본(위)과 목판(아래)

전체적으로는 동여도가 총 1만 8376개로 5548개 많다.

▲ 지도에 대한 평가

대동여지도는 한국 고지도를 집대성한 최고의 옛 지도이다.

이 지도는 ▲목판본으로 제작, 필사할 때 오류를 방지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지도표를 사용해 주기 내용을 간결화했고 ▲책의 크기로 변형해 휴대가 편리하도록 했다.

또 ▲배수의 6체와 방안도법을 이용해 지도의 정확성을 높였고 ▲많은 주기 내용으로 정보가 풍부하며 ▲등고선은 없지만 해발고도를 표기했다.

근대적 측량 기술이 사용되지 않았으나 그 세밀함이 근대의 지도에 필적한 지도제작술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출처: 위키백과  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