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12월2일] "아메리카 대륙에 어떤 나라도 간섭마라"... '먼로주의' 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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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12월2일] "아메리카 대륙에 어떤 나라도 간섭마라"... '먼로주의' 제창
  • 장석호 기자
  • 승인 2019.12.0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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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기자] “아메리카 대륙에 어떤 나라도 간섭하지 말라”

오늘은 미국 5번째 대통령 제임스 먼로(James Monroe, 1758년 4월 28일 ~ 1831년 7월 4일)가 1823년 유럽 열강들을 상대로 미국의 외교방침 ‘먼로주의’를 선언한 날이다.

먼로선언은 미국의 유럽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 유럽의 미국 대륙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 유럽 제국에 의한 식민지건설 배격의 원칙 등 3개 원칙을 담고 있다.

미국 먼로 대통령
미국 먼로 대통령

당시 유럽 열강의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 행사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막기 위해 행한 외교 정책이다.

▲배경

아메리카 대륙은 당시 러시아의 북미주 북서해안에 대한 권리주장, 식민지배를 받고 있던 중남미 국가들의 독립 투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등 혼란이 극심했다.

먼로대통령은 “미국이 아직 신생국이긴 하나 유럽 대륙의 전쟁과 내부 문제에 말려들지 않아야 하며, 마찬가지로 유럽도 아메리카 문제에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메리카는 신세계, 유럽은 구세계로 완전히 분리 독립된 체제”로 본 그는 “그 영향력 역시 분리돼야 한다”고 보았다.

기본 목표는 당시 막 독립한 라틴 아메리카 신생국들에 대한 유럽 열강의 간섭을 저지하는 것이었다.

▲먼로선언

임기 7년째인 1823년 미의회에서 일반교서 연설을 한 먼로대통령은 “유럽 열강은 더 이상 아메리카 대륙을 식민지화 하거나, 미국이나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주권 국가에 대한 간섭을 거부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먼로주의를 처음 공표했다.

먼로는 또 “그것이 유럽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든 식민지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든 유럽 열강간의 전쟁에 대해 중립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만약 전쟁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일어날 경우, 미국은 그러한 행위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 ‘유럽의 미국 대륙에 대한 불간섭의 원칙’ ‘유럽 제국에 의한 식민지건설 배격의 원칙’을 분명히 한 먼로선언은 기본적으로 유럽 열강들에게 "아메리카인을 위해 아메리카를 떠나라"는 경고였다.

▲먼로주의의 영향

먼로주의는 미국 외교 정책의 분수령이 되었다.

캘빈 쿨리지, 허버트 후버, 존 F. 케네디 등 후대의 미국 대통령들도 먼로주의를 이어받는 등 미국 외교정책으로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은 먼로선언을 토대로 라틴 아메리카에 군사적으로 개입, 유럽 열강들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미국의 영향권 아래 두게 된다.

▲먼로선언에 대한 국제적 반응

당시 미국은 군사력이 약했기 때문에 먼로주의는 대체로 국제 사회에서 무시됐다.

특히 강국 오스트리아 외상 메테르니히는 먼로 선언을 "가장 존경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유럽의 제도를 책망하고 비웃는 야비한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들도 먼로 독트린을 어떤 구속력이 없는 공허한 선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국이 팍스-브리타니카(Pax Britannica 영국 패권)의 일환으로 먼로선언을 암묵적으로 승인했다.

※참조=위키백과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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